yuna's lifelog


2021-02-14 10:59 #ashtanga_yuna

2021-02-14 12:50

2021-02-14 13:11 오늘은 휴일이라 평소보다 좀 늦게 일어나 아침 먹고 11시에 요가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겪어본 최대치에 비해 유연성은 115% 높았고 에너지는 약간 떨어진 92% 정도. 온몸이 말랑말랑하고 탄력 높은 고무처럼 휙휙 구부러지고 돌아가는 데다 폐 역시 고무공처럼 늘어나고 수축하면서 공기를 한껏 들이쉬고 내쉬었다. 아무래도 살이 빠져서 그런지 근력은 최대치보다 약간 떨어진 듯.

뽕 맞으면 이런 느낌이려나. 초등학교 때 달리는 버스를 쫓아 뛰어가면서 느꼈던 주체 못할 생명력 같은 걸 느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십년이 지난 오늘 그걸 다시 느꼈다😳. 온 몸 구석구석의 감각이 다 살아있는 느낌. 몸 뿐만 아니라 뇌까지 핑핑 돌아서 ‘그때 읽었던 얘기가 그거였구나’라든가 ‘핵심은 이거였어’라든가;; 하는 생각들이 들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자세의 중심을 잃고 휘청거려서 그런 생각들은 끊어버렸다.
그리고 마음껏 즐겼다.
언젠가 즐길 수 없는 날이 오더라도 오늘 마음껏 즐겼으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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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이야기를 올리는 이유는 (물론 자랑하려는 거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 좋은 걸 느꼈으면 해서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미야.
친구들아.
요가 합시다.
요가 아니라도 뭐든 몸을 움직입시다.

#근데내가해본중엔요가가최고임ㅋㅋ
#warmbody #ashtanga #yo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