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0-06-01 20:58 새로운 프로젝트 첫 출근.
고양이들 밥과 약과 주사를 챙겨주고 아침을 먹고 출발해 9시반에 삼성동에 도착했다. 스타벅스에서 받은 자료를 살펴보고 1시에 사무실에 가서 프로젝트 팀을 소개받은 후 7시까지 꼼짝도 안하고 문서를 백개쯤(체감;;) 들여다보았다(화장실 한번 갔다옴). 나만 2주 늦게 투입돼서 볼 게 엄청 쌓여있다. 배고프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해서 일곱시쯤 퇴근했다.

오랜만에 걷는 삼성동 거리. 공기가 맑고 저녁 햇빛이 아름다웠다. 호텔 체크인하고 손이 닿을 만한 온갖 곳을 알콜로 소독한 후 늦은 저녁 도시락을 먹는 동안 해가 졌다. 노땡이 방울이 아조딜 잘 먹었고 루시 혈당은 153이라는 소식과 함께 방울이와 지지가 싸놓은 커다란 똥 사진을 보내왔다. 루시가 며칠째 식욕이 많이 떨어지고 잠만 자서 걱정이다.

오늘은 침대 위에서 요가 좀 하고 푹 자야지. 내일은 집에 가서 고양이들 수발 들고 아양 좀 떨어야겠다. 내일까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나를 기다려줘 고양이들아!
#밥벌이 #motel_life
- at 유리앤호텔

데일리호텔에서 ‘체크인시 룸 타입 배정’으로 싸게 예약한 이 호텔은 트윈룸에 욕조가 없단다. 그래서 “오늘은 욕조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욕조 있는 더블룸으로 주셨다. 이것은 오줌...이 아니라 집에서 가져온 비타민 캡슐을 넣어 제조한 비타민워터☺️임.

사람이 없긴 없나보다. 엄청 조용함.
- at 유리앤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