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19-11-21 11:17 서점에서 눈에 띄어 전자책을 샀다. 건강한 식생활에 관한 최근의 연구들을 알고 싶었다. 탄수화물이냐 지방이냐의 논란에 대해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해당하는 완벽한 식사법은 없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8체질에 대한 시각과 상통한다.
인류는 조금씩 다른 여러 종족의 집합이다.
#살려고공부합니다
#books #바스카스트 #내몸에이로운식사를하고있습니까

2019-11-26 19:02 독일의 과학 분야 저널리스트인 바스 카스트가 쓴 건강한 식생활에 관한 책. 2018년에 나왔다. 저자 자신이 나이가 들고 건강에 문제를 겪으면서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 최근까지의 관련 연구 결과들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폭넓게 리서치한 후 정리한 책이다(내가 썼대도 이렇게 썼을 것 같다). 먹거리와 건강에 관해 최근에 밝혀진 사실들을 한번 머리 속에 정리하고 싶어서 봤다. 비슷한 목적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일목요연하고 (내게는) 술술 읽혔다.

사람마다 건강에 좋은 식사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좋은 것과 대체로 나쁜 것(이 근거로 저자는 개별 연구들을 살펴서 전체적으로 정리해주는 ’메타 메타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있다)을 알려준다. 모든 사실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는데, 그 연구 결과 역시 자본의 힘에 의해 호도되거나 어떤 목적에 의해 편향된 채 인용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가능하면 관련 업계의 지원을 받지 않은 독립 연구 결과들을 인용하고 있다.

당(혹은 탄수화물)에 어떤 종류가 있고 몸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헛갈렸는데 이 책을 보고 정리가 됐다. 물론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에 대한 얘기도 있다. 모두 너무나 도움되는 이야기들이다. 혈당, 식이섬유, 식사 시간에 대한 조언도.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저평가를 받아온 지방의 유용성.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집에 오는 길에 치즈와 야채와 생선을 잔뜩 사왔고, 집에 와서 도시락과 운동을 포기하고 견과류와 풀, 아보카도, 올리브유, 치즈를 잔뜩 넣은 푸짐한 샐러드를 만들었다(feat. 아빠가 농사지은 보라색 양배추).
#books #바스카스트 #내몸에이로운식사를하고있습니까 #warmbody

* 요즘은 건강법에 관한 책이나 얘기를 들으면 저자 이름으로 이미지 검색을 해본다. 73년생, 나보다 두살 어린 저자는 30대 중반쯤으로 보였다😳. 2012년에 찍은 사진보다 2019년에 찍은 동영상에서 더 젊어보였;;; 유튜브도 찾아봤는데 독일어라 좌절.

그렇다고 한다.
아마씨와 치아씨, 코코넛오일 사야겠네.​


나는 아침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주로 먹고 오후에는 계란 같은 단백질원이 들어간 샐러드를, 저녁에는 과일과 견과류가 들어간 로밀을 먹는데, 저녁에 아보카도나 치즈 같은 지방을 더 늘리고 과일을 아침이나 오후 샐러드에 넣을까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