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9-08-08 17:48 (길고 구구절절함 주의)

    1. 간단히 쓸 수 있는 무료 앱들

    아이무비를 오래 썼는데 캔버스 비율 조절이 안돼서 안쓴 지 오래.
    이후로는 간단한 이어붙이기와 영상 간 디졸브 전환, 상하좌우 반전, 캔버스 잘라내기 등이 필요할 때 InShot, Videocrop 등의 무료 앱들을 써왔다. 이번에 유튜브 채널 만들면서 속도 조절이나 자막, 로고, 말풍선 넣기 등의 좀더 전문적인(...) 기능이 필요해 다른 아이폰용 동영상 편집기를 이것저것 써보고 있다(InShot에도 간단한 텍스트나 스티커 얹는 기능은 있음).

    2. 키네마스터(Kinemaster)

    친구가 알려준 키네마스터는 앱은 무료이고 전환, 효과, 서체, 스티커 같은 무료/유료 아이템을 앱 내 결제로 살 수 있는 앱이다. 자잘한 아이템들이 꽤 많이 올라와 있는데 대부분 조잡하다. UI도 이해할 수 없이 산만한 느낌이어서 다른 걸 찾다가...

    3. 비디오립(Videoleap), 스플라이스(Splice)

    인스타 광고에서 Videoleap을 알게돼서 써봤다. 앱 내 결제를 통해 프리미엄 버전을 기간별로 구독할 수 있다. 월 7900원이던가. 원하는 장면에서 멈추고 자막을 넣거나 할 수 있는 ‘freezing’ 기능이 편해서 한달 유료 구독을 해서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막이나 로고를 넣을 때 동영상 간의 복사 붙이기가 안돼서 텍스트의 색상, 크기, 폰트, 그림자 등의 스타일을 동영상마다 하나하나 지정해줘야 하고ㅜㅜ, 결정적으로 한글 폰트를 쓸 수 없다. 텍스트가 들어있는 스티커나 자막을 만드는 기능도 있을 것 같은데 없고. 앱스토어에서 검색해서 Splice라는 앱을 받았는데 얘도 그냥 키네마스터나 비디오립과 비슷한 UI와 기능을 가지고 있음(유료).

    4. 블로(Vllo)

    다음으로 블로라는 앱을 받았는데 얘도 유료던가... 기억이 잘 안남. 그냥 앱스토어 검색해서 나오는 앱들을 주루룩 다운로드하고 결제하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 게다가 앱스토어는 한번 사고 나면 가격을 안보여줘서😳 유료인지 무료인지 모르겠음. 유료같음.

    어쨌든 얘는! 키네마스터와 비디오립의 기능을 다 가지고 있고 UI도 꽤 정리돼있고(사실 레이아웃은 꽤 정리돼 있지만 옵션 내 옵션을 찾아내려가 적용하는 과정이 그리 직관적이지 않아서 한참 헤맸다), 자막이나 말풍선 같은 아이템들이 꽤 쓸만하고, 많고, 여기에 다시 색상, 그림자, 폰트, 인/아웃 애니메이션 같은 효과들을 적용할 수 있어서 무궁무진한 스타일의 오버레이 아이템을 얹을 수 있다!(그래봐야 한두개 만들어서 똑같은 것만 계속 쓸 거지만🌚🌚...). 아래 스크린샷 참고.

    그리고...
    한글 폰트 됨❤️❤️
    VLLO 앱(앱스토어)​​

    틀린 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apps #youtube
    #inshot #videocrop #kinemaster #videoleap #vllo #splice

  • 2019-08-12 10:58 유튜브 브랜드 채널을 새로 만들어 아이패드에서 그림 그리는 과정의 다시보기 영상을 올리고 있다. 우선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앱에서 내보내기한 타임랩스(time-lapse replay) 영상만 사운드 없이 몇개 올려봤는데, 이제 그림을 그릴 때 어떤 브러시를 썼고 어떻게 그렸는지 같은 얘기들을 넣어보려고 작업 중.

    1초 단위 컷 편집 밖에 안되는ㅜㅜ 블로

    지난번에 다양한 텍스트 스티커나 기타 오버레이 오브젝트들을 제공하는 블로(Vllo)를 찬양했으나 이 앱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영상을 1초 단위로만 분할할 수 있는 것.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앱에서 내보낸 타임랩스 동영상은 1초에 브러시 스트로크가 20번이 넘게 들어있고(내보낼 때 설정할 수 있음) 여기서 불필요한 컷들을 잘라내야 하는데... 1초 단위라니. 눈물을 머금고 전에 쓰던 비디오립으로 돌아갔다(1/30초까지 가능).

    영상의 확대/축소와 인비트윈 애니메이션이 편한 비디오립

    그림 그리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의 특성상 세밀한 부분을 설명할 때는 영상의 한 부분을 확대하거나, 확대한 상태에서 다른 부분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가 많다. 비디오립에서 영상 내에 키프레임들을 추가하고 위치나 크기를 변경해주면 키프레임 사이에 인비튄(inbetween)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넣어준다(옛날에 플래시로 벡터 애니메이션 만들 때 기억이 새록새록;;).

    자막 작업의 불편

    앞의 글에서도 썼지만 비디오립은 한글 폰트를 쓸 수 없고 자막의 형태에 제한이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모바일 편집기가 그렇지만) 폰트 크기를 숫자로 지정하는 게 아니라 두 손가락으로 핀치/줌하는 형태라서 글자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화면 바닥의 동일한 위치에 내레이션이나 대화의 자막을 넣는 데는 별 상관 없는데 그림의 일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텍스트 위치를 여기저기 옮기거나 할 경우는 좀 문제가 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타임라인에서 오브젝트들을 묶어서(링크) 이동할 수 없는 것. 앞부분에 영상을 추가하면 그 뒤의 자막을 포함한 모든 오버레이 오브젝트들을 그 영상 길이 만큼 타임라인에서 하나하나 뒤로 옮겨줘야 함ㅜㅜ; 크아아아아;;;

    그래서...
    iOS에서 쓸 수 있는 좀더 전문적인 동영상 편집기가 없을까 하고 구글링했는데 다들 루마퓨전(LumaFusion) 얘기를 하길래 샀다. 39000원. 지금까지 산 것 중 제일 비싼 듯. 그래도 수십만원에 달하는 피씨용 어도비 제품들에 비하면 저렴하다. 십년 쯤 전에 회사에서 산 프리미어를 썼었는데 지금 버전은 내 피씨에서는 돌아가지도 않을 듯. 그리고 난 이제 가능하면 피씨를 쓰고 싶지 않다.

    Luma Touch LLC의 LumaFusion
    루마퓨전 튜토리얼 비디오 
    루마 퓨전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youtube #apps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