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월
잡글.blarr
2019. 4. 1. 23:11
- 2019-04-10 Alex Honnold <Free Solo>
인류가 분노와 증오, 혐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불교에서 말하는 채식 동물과도 같은 인내와 자기성찰, 연민과 자비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가 다른 동물에서 볼 수 없는 유래 없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문명의 진화를 이룬 데는 육식동물과도 같은 도전정신과 어려운 곳에 굴복하지 않는 저항 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알렉스 호놀드의 프리 솔로를 보면서 도대체 이 사람들이 왜 그런 도전을 하는지 나도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이 등반 역사의 한 획을 긋고 다른 등반가들이나 다음 세대 등반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또 다른 획이 나오게 한다는 것은 틀림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았던 원동력이자 다른 어떤 동물 종보다도 빨리 진화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는 것도.
최근 이렇게 상반된 두가지에 성격을 나는 여러군데서 보아왔다. 불교가 채식동물과 같은 면을 강조 하는 종교라면, 얼마 전에 읽은 SF 소설에서는 인류가 어떻게 자신보다 더 지능이 높고 중국어 혐오 같은 곳에 뇌세포를 낭비 하지 않으며 지적인 발전을 이루는 다른 종족 보다 더 뛰어나고 빠른 속도로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는지를 탐구하는 글을 읽었다.
수행 방식에 있어서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직면한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다가 수행을 하게 되고, 자신의 고통의 해결 되면 주변의 고통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다른 사람은 주변의 고통을 보고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그 고통을 해결해보겠다고 나선다. 자기가 난 자리에서 저절로 자라는 풀을 뜯어먹고 자라는 채식 동물, 스스로 끈임없이 사냥감을 쫓아 달리고 남보다 더 빨리 달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육식동물, 그 둘의 성격이 우리 모두에게 둘 다 들어 있고, 사람마다 강한 쪽이 있다. 나는 타고난 것을 넘어서는 것이 수행이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타고난 것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수행인지도 모르겠다. #붓다로살자 - 2019-04-01 08:34 집에서 나와 걸어가는데 집 쪽으로 119 빨간 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연달아 다섯대가 지나간다. 요즘 이동네가 왜... 내 고양이들 괜찮겠지...?
- 2019-04-01 08:49 2년 새 지지는 한층 다정해졌다.
이젠 내가 손을 내밀면 손등을 핥아주기까지. 자기가 언니 쯤 된다고 생각하는 듯.
잘난척하는 것까지 나랑 비슷하다. - 2019-04-01 15:33 모르면 공부를 하고,
알았으면 연습을 하고,
좋은 건 나누고,
뭐 어려울 게 없네. 없지...
#붓다로살자 - 2019-04-01 22:56 오늘 명상 모임 마지막에 선생님은 “상처는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말씀하셨다. 상처는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누군가 내게 상처를 주려고 해도 내가 받지 않겠다면 줄 수 없다는 것, 상처를 받고 받지 않고를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반사~’ 같은 거라고 해야하나;;).
문득, 자비심 역시 마찬가지구나 생각했다. 자비심은 내가 가져야 할 성품이지 남에게 기대해야 하는 무언가가 아니구나 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비심 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깊은 질곡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주변 사람에 대한 자비심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구나 하고.
남의 병은 신기하게도 한눈에 보이더라.
내 마음은 예전보다 평화로워졌는데, 어쩐지 예전보다 더 많이 울게 된다. 예전엔 내 문제만으로도 울 일 천지였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이, 그것의 원인이나 옳고 그름, 좁고 넓음, 무겁고 가벼움에 상관없이내것처럼 마음에 와닿는다.
그 사람이 언젠가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길.
우리가 할 수 있는, 해야하는 일이란, 이 마음으로 그를, 그들을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가 내게 그렇게 해준 것처럼. #붓다로살자 - 2019-04-01 23:11 지난 1-2년 간 도움을 받은 수행...이랄까, 아니 그냥 훈련이라고 하자;; 그 훈련법을 나와 비슷한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게 정리해서 글로 써볼까 하고 있었는데(내가 정리하는 걸 워낙 좋아하고 게다가 좋은 건 나눠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게 좀 있다...), 재마스님의 이 책에 너무도 잘 나와 있다.
불교 이론(경전), 명상, 그리고 #개껌던지기 의 의미와 기제(?)를 딱 나같은 유형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고, 지금 당장 손쉽게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들도 나와있다. 그리고 아마 뒤에는 그것에 기반한 예술명상(춤)이 소개되는 듯.
아직 반 밖에 못 읽었는데도 막 그냥 머리 속에서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 목록 작성 중;
일단 조카1호, 아빠, 형제들, ... 그리고...
나의 느슨하고도 오래된 소중한 인연, 이 글을 읽는 분들.
추천해요.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붓다로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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