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9-02-13 09:56 1936년에 첫 출간된 너무도 사랑스런 동화책 ‘The Story of Ferdinand’​.
    '이렇게 단순한 줄거리로 인간 삶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다니'했는데, 생각해보면 인간 삶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들이란 언제나 아주 단순한 것인지도.

    마찬가지로 흑백으로 슥슥 그려진 펜화 역시 단순해보이지만 핵심적인 감정과 필요한 디테일, atmosphere를 모두 담고 있다. 누렇게 바랜 오래된 흰 종이의 여백에서 스페인의 햇살이, 페르디난드가 맡고 있던 꽃향기가, 그리고 광활한 투우장의 적막이 느껴졌다.
    #picturebooks
  • 2019-02-13 10:39 2001년에 출간된 Jackline Woodson의 'The Other Side'.
    어린 시절의 회상과 수채화라는 형식이 잘 어울린다. 감동적이다.

    이런 사실적인 수채 스타일은 다른 어떤 기법보다 더 많은 경험과 긴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노래로 치자면 싱어송라이터라고 해야하나;;) 형태의 그림책이 나오기도 힘들고 나온다 해도 masterpiece가 되기는 힘든 듯.
    * 혹시 그런 그림책 아시면 알려주세요. 그냥 궁금해서.
    #picturebooks
  • 2019-02-13 12:50 허리나 고관절, 다리, 발이 아파보면 우아하게 걷는다는 게 뭘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다(모두 다다). 사람들이 다 비슷하게 두 다리로 걷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부모님들이 걸을 때 상체가 흔들리거나 특히 목 위가 좌우로 왔다갔다하거나 다리가 어기적거리는지 한번 눈여겨 보고 건강에 문제가 없으신지 여쭤보길.

    요즘 산책하다 보면 나이가 젊어보이는 사람들도 이렇게 걷는 경우가 많다. 예로부터 이런 뱀 걸음(머리를 포함한 상체가 걸을 때마다 양 옆으로 왔다갔다하는 걸음)이 팔자에 아주 안좋다는 얘기가 있던데 다 이유가 있는 얘기인 듯.

    아빠는 작년에 허리가 상해서 몇달 고생하셨는데 mri 찍으러 가는 날 아침에 멀쩡해졌다고. 병원 가기 너무 싫었던 게 아닐까 싶었는데 어쨌든 의사를 만나긴 만난 듯. 의사도 이렇게 자연 치유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단다.
    #warmbody
  • 2019-02-13 14:31 KT VIP 멤버십이었다가 올해 실버로 강등(?)됐다. 더불어 다 못 쓴 포인트 오만점이 예고 없이 날아갔다(그래도 칠만 점 남음). VIP 때는 한달에 한번 무료 영화 예매를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젠 안되길래 할인 기능이라도 써볼까 하고 살펴봤다.

    백개도 넘는 거 같은 제휴사 중 내가 가는 데가 하나도 없다. 눈을 씻고 뒤져도 버거킹이나 배스킨라빈스 정도? 근데 우리 동네엔 버거킹도 없고, 아이스크림 좋아하지만 건강 때문에 배스킨라빈스보다 하겐다즈로 만족하고 있다. 나머지는 진짜 갈 일도 쓸 일도 없는 곳들.

    내가 문제냐 케이티가 문제냐.
    내가 문제냐 케이티가 문제냐.
    얼마전 LTE로 바꾸면서 일년 약정했는데 끝나면 옮기고 싶다. SKT는 어떤지?​

  • 2019-02-13 21:38 1989년에 쓰인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26년이 지나 작가인 존 시에스카(Joh Scieszka)가 직접 읽어준다.
    전통적인 옛날 이야기들의 화자나 시점을 바꾸었을 때 어떻게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하는지 보여주는 작품.
    #아저씨가너무귕영웡ㅋㅋㅋㅋ
    #books #picturebooks #readout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