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6-07-11 00:15 '얇은 종이의 하얀 뒷면같은 죽음'
    - 책의 반절이 넘어가고 나서야 이게 무슨 얘긴지 알았다. 반짝이는 것, 아름다운 것, 그리고 스러지는 것, 사라지는 것. 생명. 눈물이 핑 돈다.
    #books #한강 #흰​

    '자작나무숲의 침묵 속에서 당신을 볼 것이다. 겨울 해가 드는 창의 정적 속에서 볼 것이다. 비스듬히 천장에 비춰진 광선을 따라 흔들리는, 빛나는 먼지 분말들 속에서 볼 것이다. 그 흰, 모든 흰 것들 속에서 당신이 마지막으로 내쉰 숨을 들이 마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