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3 월

• 2017-10-23 10:54 일 끝날 때 되니 긴장이 풀어져 그런지 몸도 안좋고 계속 졸리다. 목요일부터 4일 동안 운동도 안하고 저녁 8-9시만 되면 자서 (새벽에 잠깐 깼다가) 아침 8시가 넘어 일어났다.
  
  넉달간 지낸 오피스텔은 2주 전 부동산에 내놨는데 어제 오늘 두명이 방을 보고 갔다고 한다(“세상에 이렇게 깨끗한 방이 있다니!”하고 놀랐겠지 후훗;).
  
  일 끝나면 할 것들의 목록을 만들고 있다(난 이런 게 왜이렇게 재밌는지...). 일단은 나와 고양이들 데리고 각종 병원 일주를 해야하고,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대부분 가족이다;)한테 놀러갔다오고, 집 정리를 좀 한 후 겨울엔 3-4일 정도 교토에 갔다오려고 한다. 역시 고양이들이 걱정이다.
  
  아, 샴푸와 화장품을 만들 때가 돼가는데 이번엔 만드는 김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문을 받아서 한꺼번에 만들까 생각 중. 그동안 sns에서 신청을 받거나 아는 분들에게 내가 만든 로션이나 앰플을 보내드리곤 했는데, 써보고 괜찮으면 스스로 만들어 쓰게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었다.
  
  지인 중 한분이 그렇게 만들어 쓰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혼자 쓸 용도로 사기엔 초기에 도구와 재료비가 웬만한 고가 화장품 수준으로 들어가고, 재료도 너무 많이 남는다는 것. 그래서 한사람이 많이 만들어서 재료비와 택배비만 받고 보내주는 게 낫겠다 싶었다. 이미 형제들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그렇게 만들어주고 있고.
  
  내가 만들 수 있는 품목 중 여러번 테스트(...)해서 쓸만한 레시피를 얻은 건:
  클렌징워터, 곡물세안제, 스킨, 앰플, 로션, 샴푸, 배쓰(샤워젤처럼 써도 되고 버블배쓰 용으로도 쓸 수 있다), 비비크림이다. 내게 필요한 건 모두 만들어쓰고 있다.
  
  노땡이 그런 거 하지 말라고 난리다ㅋㅋㅋㅋㅋ. 니 일당이 얼만데 그런 데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냐며. 사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는데 재밌거든. 그래서 내 마음 내킬 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하려고.
  10월말쯤 다시 공지하겠음.
  
  쓰다보니 길어졌네. 지난주 화면설계 freeze해서 이번주는 할 일이 별로 없길래 구구절절 써봤어.
• 2017-10-23 11:14 우리 방울이 어렸을 때랑 너무 비슷해서 보고 또 보고.​
  우리집엔 티오가 없고ㅜㅜ
  아는 분이 데려가 잘 키워주셨으면 좋겠다.
• 2017-10-23 - at 여의도공원

• 2017-10-23 12:44 도대체 뭐라는 거지. 어떤 정보를 수집했는지는 왜 쏙 빠져있는 거고, 이걸 왜 개인이 일일이 고객센터를 통해 요청해야 하지? 이렇게 ‘마지못해 보내는’ 것 같은 (그리고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를) 메시지로 나를 귀찮게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 2017-10-23 12:59 점심 먹고 여의도공원 산책. 날이 너무 좋다. #nikeplus​

  

• 2017-10-23 16:45 인간과 인간 사이의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도 많은 사회적 문제가 해결될 것을. 어째서 이렇게 돼버린 걸까​.
  갑질만 없어져도 살만한 사회가 될 듯.
• 2017-10-23 17:03 김희정 대표님(!)의 1인출판사 ‘책만’에서 발간되는 첫 책 ‘왓슨을 이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입문’​. (전에도 그랬지만) 지난번 뵈었을 때 이런저런 얘기 듣고 정말 이분은 일을, 이 일을 안하면 안되는 분이구나 생각했다.
  (대박날 것 같다. 얼른 사두자!)
  #books #왓슨을이용한인공지능서비스입문
• 2017-10-23 20:55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겼다. #drawing_yuna​

  

• 22:10 22:09 한국에서 ‘젓가락행진곡’으로 불리는 음악의 미쿡 제목은 ‘Shave and a Haircut’​이라는 사실을 알게 됨.
  #tvshow #lucifer S03E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