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가능하니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리의 길이 아닙니다. 불가능하더라도 우리의 진정한 본성이 그것을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해야만 하는 것, 이것이 진리의 길입니다. 가능한지 않은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서 진정한 본성이 바라는 욕구라면, 우리느느 그것을 해야만 합니다. 이런 노력을 할 때 우리의 가장 깊은 욕구가 진정되며, 거기에 Nirvana, 진리의 체현이 있습니다.' - 선심초심, 스즈키 순류. / 춘심이년 블로그 갔다가 베껴왔다.
    어느 책에선가, 느슨한 관계가 우리의 인생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강조하면서, 혈연 지연 등의 타이트한 관계 속에 묶여있는 개인이 오히려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성공(무슨 기준의 성공인지는 모르겠으나)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얘기를 읽었는데, 아마 그게 나일 것이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내게 영감과 용기, 뭔가 해야겠다는 각성(?)을 주는 건 내 형제들이다. 특히 춘심이의 글과 그림은 생활에 젖어 텅 비었던 내 마음을 놀라움으로 채워준다. 가끔은 질투가 날 정도다. 내 꼬마 동생 춘심이. 도플갱어처럼, 나와 비슷한 유전자가 지구 저쪽편에 살고 있다는 것. 내가 없어져도 그애가 행복하게 잘 살아있을 거라는 사실에 항상 마음이 놓인다.
  • 갈등 때리는 나날
    술 먹고 싶다.
  • lucky strike #drawing

  • 노땡 팔을 먼저 그리고 나중에 고양이를 그린 다음에 팔을 지울려고 했는데 어쩐지 고양이가 휴대폰을 보고 있더라? 그래서 그냥 놔뒀음 #drawing #kitten

  • 야심차게 준비중인(머리 속에서만;;) 고양이 알러지 방호용 점프수트 'allertec'. 피드 친구들에게만 공개함ㅋㅋㅋ

  •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프로젝트가 중간에 끝나 프로젝트 팀의 한쪽은 자기들 회사로 돌아가는 짐을 싸고, 한쪽은 오전 근무만 하고 귀가해 1월 초까지 쉬는 듯. 그 와중에 25세 꼬꼬마 개발자 소녀는 가는 와중에 자기가 쓰던 책상을 닦는다. 수많은 빌딩의 수많은 방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졌지만, 가면서 자기 책상 닦는 사람은 (나 말고) 처음 봤다. 어딜 가든 건강하길.
    나도 항상 닦는 건 아니다;
  •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봤는데 ragdoll이라는 종이 우리 루시랑 비슷한 것 같다!
    샴이 털이 길어지면 ragdoll이 되는 건가;
    아비시니안 고양이들은 'Ballet cat'으로 불린다는데 정말 발레학원 꼬마들 닮았다. 표정이며 자세며.
  •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일이 정말 하고 싶은지, 이 일에 내가 꼭 필요한지 많이 고민하고 망설이는 편이다. 중소규모 회사와 일할 때는 특히 후자의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이 이 회사에서 주는 돈 만큼의 가치를 이 회사에 제공할 수 있을지, 내가 아니라 더 싼 인력으로 이 일을 할 수 있지는 않을지, 이런 걸 고민한다. 돈받고 일하면 그만이지 바보같이 왜 돈주는 사람 입장까지 니가 고민하냐고 하면 할말이 없는데, 내가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 내가 생각해도 좀 나이브하다. 다른 회사에서 일하자고 줄줄이 서있을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딱히 다른 일이 없을 때도 그런다. 바보.
    굶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왜그런가 생각해보니 빚지는 걸 싫어하는, 없는 집 애들 특유의 못난 자존심 같은 거. 일한 만큼 돈 받고 아쉬울 것도 고마울 것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걸 좋아한다. 일도 그렇고 개인사도. 이게 잘하는 게 아니란 걸 나이가 드니 조금씩 알게 되었지만, 성격이란 게 쉽게 바뀌지 않네. 때로는 좀더 줄 줄도 손해볼 줄도 알고 때론 남이 내민 손을 덥썩 잡고 고마워요 할 줄도 알아야 할텐데. 못났다. 참 못났다.
  • 와오. 지금까지 에피소드 중 제일 재밌었다. #tvshow White Collar S06E06

  • 중국은 성인물도 차원이 다르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참겠다. 으하하하 대단해.
    너무 강렬해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겠어...

'그림.draw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5-05  (0) 2015.05.05
2015년 3월 3일 이소룡개  (0) 2015.03.03
2015년 2월 22일 일  (0) 2015.02.22
2015년 2월 2일 월요일 - c  (0) 2015.02.02
2014년 8월 29일  (0) 2014.08.29
2014년 8월 9일 cat fight  (0) 2014.08.09
2014년 8월 6일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  (0) 2014.08.06
2014년 7월 28일 루시  (0) 201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