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는가 - 검색과 권력
일.work
2006. 2. 21. 17:10
검색 관련 데이터를 넘기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에 구글이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기사.
마지막 구절이 인상깊다.
야후, MS, AOL은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강력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법무부의 검색 요청에 응한 것은 요청 자료가 검색 조건 리스트와 웹 주소일뿐 이용자의 사적인 데이터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면 정부가 요청한 자료는 누가 어떤 검색어를 입력했는지에 대한 정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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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봐, 누가 어떤 검색어를 입력했는지가 사실 가장 중요한 데이터라고 -_-;
각 링크마다, 그리고 각 클릭마다 검색은 인류역사상 가장 지속적이면서도 육중하며 중요한 문화적 인공물인 '의도의 데이터베이스(database of intention)'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의도의 데이터베이스'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입력된 모든 검색어들과 그 결과 얻게 된 모든 검색 결과 및 그 결과로 밟게 된 모든 경로를 한꺼번에 모아놓은 결과라 할 수 있다... 2003년에서 2004년까지 혁신적인 검색 모델들을 구비한 수백 개의 신생기업들이 출현했다... 그리고 이같은 새로운 성장은 바로 모니터 앞에 앉아 '검색어'를 입력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중 '의도의 데이터베이스, 검색' 부분에서 발췌
검색엔진이 가진 데이터와 권력에 관한 더 자세한 얘기는 이 책 1장의 '검색이란 행위가 갖는 의미' 부분에 잘 나와있다.
아~ 너무 재밌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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