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8-09-13 10:05 기차 안에서 통화하는 거 너무 싫어하는데, 저 아줌마 목소리는 자장가 같이 들리네.
    “내일이 생일이지? 생일잔치 해?”
    “응. 기차안이야. 기차안이라 조용조용히 통화하는 거야.”(다 들리는데;;)
    나중에 전화 끊을 때는 “괜찮아요 더하세요”할 뻔ㅋㅋㅋㅋㅋ.
    지난번 동양계 외국인 남자 이후 여자 목소리도 듣기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
  • 2018-09-13 13:14 요즘 아침저녁 위빳사나를 계속했더니 심장이 너무 크게 뛰어서 온몸이 흔들린다. 진안에서도 그랬는데 이게 ‘마음이 바빠서’ 그런 거라고. 지금 나 마음이 바쁜가? 조급한가? 마음이 아프긴 하다.
    #명상
  • 2018-09-13 13:54 용산 온 김에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러서 점심. 날씨가 너무 좋다. 박물관을 왜 좋아하나 생각해봤는데 그중 하나는 매우 정돈된 상태라는 것. 푸드코트 돈가스는 비추다. #nikeplus

    언젠가 와봤던 길 같은데 중앙박물관 가던 날이었을까?

  • 208-09-13 14:58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는 용흥사에서 가져온 거대 괘불(이렇게 말하니 뭔가 무섭네;)이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언제나 나무로 만들어진 귕영귕영운 나한상들. 첫번째와 두번째가 용흥사에서 올라온 분들이심. 한분은 사자귀를 움켜쥔 손이 앙증맞고, 한분은 스웩 넘치는 비대칭의 포즈. 처음엔 몰랐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그래서 잘못찍었나 하고 다시 가봄.

    마지막은 그냥 동자상인데 머리스타일이 #귕영웡

    그리고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용흥사의 불화 ‘현왕도’(1806년)와 글씨체가 좋았던 ‘순화각첩’(992년 북송 시대).

    #요즘은말라붙은피색이좋네

  • 2018-09-13 그 다음 방인 ‘목칠공예실’에는 좋아하는 나전칠기와 목칠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어휴 예뻐. 예쁜 거 실컷 봤다.

  • 십년 쯤 전에도 이 장농 사진 올린 거 같음. 이따 찾아봐야지ㅋㅋㅋㅋ.

    저기 들어가서 한잠 자고 싶다...​

  • 옥탑+황야+그것이 내려다보이는 자리+고요함. 잠깐 명상 한판 때리고 일어남.​

  • 2018-09-13 15:48 엊그제 광화문 광장에도 이런 게 있던데 뭔가요?
    미세먼지 때문인가?
    #nike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