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4-02-03 10:28 대상포진 백신 2차접종도 해야하고 천식 스프레이도 타와야 하고 골다공증이랑 혈액검사도 해야하고… 하다가 그냥 다음주에 하자… 하다가 다음주는 설이지 다다음주에 하자…로. 쉬자 좀.

2024-02-03 10:40 하하하하하 인왕산 산신령 등장에 빵터짐. 우리 루시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ebtoon #미래의골동품가게

2024-02-03 11:36 이젠 아니지만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무슨 짓을 해도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았던 허무의 느낌. 모든 게 망가졌고 모든 게 소용 없는데 그 모든 건 원래 그랬고 영원히 그럴 거라는 생각. 생각일 뿐인데 생각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었던 너무 높은 벽. 가여운 삶이었다.

2024-02-03 15:49 숲 속의 안가본 길을 헤매는 중. 힘들지만 걷다 보면 아니 기다 보면 에너지가 솟는다. 길이 없다가 나타났다 한다. 커다란 바위가 군데군데 있다. 가끔 이런 것이 있기도. 벌집 같은 걸까?

흙이 녹았다. 좋은 냄새가 난다.

2024-02-03 15:55

2024-02-03 16:12 길도 없는데 네 발로 막 기어올라왔다. 여기가 제일 높은 것 같은 데 어떻게 내려갈지 모르겠음.

2024-02-03 16:16 가장 높은 곳엔 이미 누군가가 왔었고, 내려가는 길이 있다는 진리를 깨달음;;;;

2024-02-03 16:33 지도를 꺼내보니 이전에 왔던 길😅

2023-02-03 중간에 또 길을 잃었고, 곧 어두워 질 거라는 노땡의 말에 몰려오는 오래된 기억과 공포. 네 발로 기다시피 산을 내려왔다. 거리는 2km도 채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내려오니 혈당이 130까지 치솟고 두 다리가 후덜덜.

2023-02-03 18:02 그래도 무사히 내려옴

2024-02-03 18:19 인간의 마을은 얼마나 반짝거리는지. 얼마나 맛있는 게 많은지. 이렇게 100 년쯤 더 떠돌다 가고 싶다.

2024-02-03 19:52 선물받은 향 #단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