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지난번에 모르고 토마토를 두상자나 주문해버려서
냉장고 안에 온통 토마토와 양파가 넘친다.
일어나자마자 토마토에 견과류를 넣어 갈아마시고
여행자의 노래 4를 틀어놓고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원본은 이렇고

거기서 많은 것이 빠졌다고 보면 된다.

물론 토마토는 들어갔다.

덜익은 스파게티는 연약한 뼈처럼 입안에서 또각또각 부러지더라.

(당연히) 맛은 없었다.
오이와 레몬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다른 게 없어서).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주의할 점 : 소스를 만들 때는 꼭 현관문을 열어 맛있는 냄새가 온 동네로 퍼져나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