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스포일러 있을 수 있음>

2022-04-23 13:52 손석구가 나온다고 해서 출퇴근길 넷플릭스에서 보려고 했는데 재택 근무를 하게 되어서;; 다 볼 시간은 안되고 무슨 내용인가 궁금은 해서 유튜브 요약본으로 훑어보는 중. 내용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 이 클럽, 해방 클럽, 나도 이 클럽 들고 싶다ㅋㅋㅋㅋ.
"근데 우리... 진짜 뭐에서 해방되어야 하는 거야...?"
"그것부터 생각해보기로 하죠."
#석구씨미안_내가밥벌이하느라_시간이좀없네 #tvshow #나의해방일지 #지무비

2022-04-23 20:39 #tvshow #나의해방일지 #손석구

2022-04-25 17:56 오늘은 출근을 하는 바람에(덕분에…🌝) 2-3화를 조금 봤다. 페친의 충고 대로 미정-구씨 중심의 스토리라인만 다룬 유튜브 요약본에 나오지 않는 캐릭터와 스토리, 대사들이 흥미롭다. 특히 첫째 딸 기정의 이야기. 배우 이엘의 작품은 처음 보는데 너무 매력적이다. 이 배역을 소화(?)해 내기엔 너무 미모와 매력이 넘치는 게 아닌가 싶은데…
#tvshow #나의해방일지

2022-05-21 10:01 “내가 싼 똥 누가 치워주는 게 니들은 고맙냐?”
- #tvshow #나의해방일지 #E06
왜이렇게 찔리지. 내가 똥을 싼 것도 아닌데.
……
필요한 전세보증금을 아빠가 마련해주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좀 그래서…
아빠한테는 일부만 빌리기도 하고 나머지는 (작년에 다 갚았다고 좋아했던😳) 보험계약대출이랑 전세자금대출 추가로 받아서 해결하기로. 월세 탈출했다고 좋아한 게 겨우 4년 지났는데 다시 월세나 다름 없는 삶으로 돌아간다.
인생이 그 자리에서 빙빙 돈다는 생각은 그냥 생각일 뿐이겠지…?
그래도 아빠가 있고 형제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도 누군가가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릴 테다.
가능할지… 아마 드라마 보고 일어나서 밥 20인분쯤 하고 있을 듯.
살아보자. 오늘 하루만.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야.”
하아 이 드라마 보고 있자니 술 너무 마시고 싶네.

2022-05-21 14:51

“부자 되면 아주 쪼끔 미워하겠지 뭐. 쪼끔.”
- #tvshow #나의해방일지 #E09
그렇구나. 그래서 다들 누군가를 미워하는구나. 하하하! 난 … 가끔 내가 미운데. 이건 뭐지.

2022-05-22 09:53 #나의해방일지 좋다.
#tvshow #E13

2022-05-23 08:11 엄마를 보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얘기 아닌가 싶네. 눈 붓겠다.
#tvshow #나의해방일지 #E13

2022-05-31 20:35 “그래서 좀 되셨어요, 해방?”
“뭐… 어느 날은 좀 된 것 같고, 어느 날은 도로아미타불이지만, 그래도 아예 없다고는 못하는데. 조과장님은 전혀 없으세요?”
“나의 힘겨움의 원인을 짚었다는 것 외엔.”
“그게 전부인 거 같아요. 내 문제점을 짚었다는 것.”

- 이건 내가 불교 공부와 수행을 하면서 사람들과 나눴던 얘기랑 똑같은데😳… 혹시 작가가 ‘나의 해탈 일지’를 쓰고 나서 ‘해탈’은 좀 그러니까 ‘해방’으로 살짝 바꾼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

“마음에 사랑 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 밖에 없어.”
와. 진짜.
이거야. 내가 (잠시나마) 느꼈던 해방 아니 해탈.
#이런드라마도나오는구나
#세상을바꾸려면드라마작가가돼야할듯
#보는내내긴가민가했던나를용서해라
여러 형태의 죽음이 등장하는데 그게 또 되게 현실적이랄까, 그래서 놀랐다.

#tvshow #나의해방일지 #E16

2022-06-01 08:04 '사실 미정이는 어떻게 해야 해방이 될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죠. 원망하기 위해 세워둔 사람이 오히려 나를 망치기에 , 전심으로 추앙하는 사람을 세우리라. 그게 이 드라마를 여기까지 끌고왔구요. 나를 떠났더라도 감기 한번 안 걸리기를 바라는 마음. 그 추앙의 끈으로 이어진 미정이와 자경이의 사랑이 이제 힘을 발휘합니다. ... 그토록 미워하던 사람이 미워지지 않는 것. 내 머리 속에 원망 덩어리를 만드는 사람을 환대하는 것. 그게 오히려 이 사람과 나의 사슬을 끊고 나를 해방시킨다는 것.'
- 드라마를 정확히 읽었네.
저도 삼식이 죽는 줄 알고 식겁했습니다.
#tvshow #나의해방일지 #youtube #드라마퀸

자경이의 해방 이야기.
'... 그 모든 인생 서로의 해방이 자경은 미정을, 미정은 자경을 만나면서 이루어졌다는 내레이션으로 직접적으로 내리꽂으며 이렇게 꽉 닫힌 해피엔딩. 미정이와 결혼하는 것도, 저 세계를 나오는 것도, 아니면 저 세계를 다 씹어먹는 것도 아니고 니가 있어서 내가 달라졌다, 끝. 해방은 결국 사랑이었어요. 지극히 이 드라마 다운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해요.'
- 엔딩의 그 장면들을 이렇게까지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듣고 보니 더 대단.

와씨 뭐 이렇게 다들 리뷰를 잘해.
근데;;; 사람들이 작가의 그 깊은 의도를 이해했을까.
내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리뷰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드라마든 책이든 뭐든 비슷할 거 같다. 내가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고, 이걸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형태로 빚어낸 것. 그리고 사람들이 이걸 좋아하고 저걸 좋아하니까 이걸 좋아하겠지 하면서 만들어낸 것. 나는 사람들한테 잘 안먹히더라도 전자가 좋아. 그걸 만든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더라고.
멋진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