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02-16 22:44 일하다가 호텔 예약을 깜빡했다. 항상 가던 호텔에 방이 없어서 근처에 (운동하려고) 넓은 룸을 찾아서 예약하고 왔는데, 와보니 옛날에 다니던 회사 근처. 큰길 쪽 룸(말이 좋아서 ‘씨티 뷰’😳)만 남아있어서 창을 닫아도 꽤 시끄럽다. 걸어오는데 너무 추워서 편의점 들러서 군것질거리를 사오는 것도 깜빡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미니멀하고 나쁘지 않은데 바닥까지 노출되는 통창이라 찬바람이 좀 들어오고 창 밖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크고 휘황한 전광판이 번쩍거리고 있어서… 항상 가던 호텔 만큼 아늑하고 조용한 맛이 없네. 오늘 잠은 제대로 잘 수 있으려나. 다음부턴 일찍일찍 예약해야겠다🥲.
아, 통창으로 보름달빛이 들어온다! 잠들 때 쯤이면 다른쪽으로 넘어가겠지만…
#motel_life

2022-02-17 09:21 진짜 엄청나게 피곤한 위력의 전광판. 블라인드 내리고 두꺼운 커튼을 꼭꼭 닫고서야 겨우 잠들 수 있었다. 새벽에 보니 꺼져있던데 여섯시 조금 넘어서 다시 번쩍이기 시작함.
해가 뜨고 나서 보니 전광판만 아니라면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딱히 매력이 없는 공간이다. 공간이 좁고 바닥이 미끄러운 나무라서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다시 오지는 않을 듯.
#motel_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