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5-12-16

    나도 본다 ‪#‎응팔‬ . 우리학번 얘기였구나ㅋㅋㅋㅋ
    아 옛날생각. 자매들끼리 싸우는 거 딱 우리집ㅋㅋㅋ
    '야이 미친년아'부터 시작해서 '엄만 맨날 나만 갖고 그래'까지 이 익숙한 대사들! 차이가 있다면 난 힘이 없어서 감히 언니한테 힘으로는 못대들고 주둥이만 살아서 나불나불 언니를 놀려대서, 나중엔 언니가 항상 울곤 했다. 물론 그전에 나는 언니한테 등짝이 으스러지게 줘맞고. 그때 항상 내가 했던 대사는 '이 공부도 못하는 게!'였다. 그래서 언니를 울렸지. 내세울 게 그것 밖에 없었다. (우리 언니 공부 못한 거 아니다. 나보다 약간 못했;; 그렇다고 나도 뭐 되게 잘한 것도 아니었는데 ㅋㅋㅋ)
    지금도 양주댁은 나보다 우월하다.
    힘도 아직 우월해.
    어휴 지금 겨우 2화 보는데 벌써 네번째 우는 중. 울다가 웃다가. ‪#‎tvshow‬
  • 2015-12-19 동영상은 주로 티빙에서 사는데 여러개 한꺼번에 구매할 방법이 없네. '응답하라 1998' 사려는데 에피소드 하나 살 때마다 카드번호 입력하다가 안되겠어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어쨌든 하나씩 사야된다. 드라마 같은 경우 한꺼번에 몰아서 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텐데 왜이렇게... 하다가 '정액권 사라는 거구나'를 깨달음. 이런 식으로 사람을 불편하게 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거냐;

    그리고 내가 5화를 샀으면 당연히 다음화도 살 거 아냐. 그럼 그다음에 들어갔을 때 다음 화를 첫화면에 보여주면 안되나? 이런 깨알같은 것들이 국내 서비스는 너무 부족하다. 그냥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보면 이런 깨알같은 게 얼마나 잘돼있는데.
    * 최신 미드는 없어서 showrss 사이트에서 토렌트로 보고 있음. 이제 넷플릭스가 들어와서 몇개는 사서 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내가 보는 드라마 중에선 빅뱅이론 밖에 없는 듯.

  • 2015-12-19

    성보라양 보면서 왜 조작가님 생각이 ㅋㅋㅋㅋㅋ
    지난번 올리신 옛날 사진이랑 너무 비슷해요.

    젊음을 돌아본다. 좋은 시절이었다. 지금도 좋고. #tvshow #응팔 E06
  • 2015-12-19

    후후후후후 옛날 생각이.
    옛날 애인들. 다들 잘 살고 있을까. #tvshow #응팔 E05
  • 2015-12-20 너무 궁금한게 있는데
    선우랑 보라랑 결혼하나요? (저 bones나 elementary 같은 수사물 볼 때 맨 뒤로 가서 범인 누군지 확인하고 보는 사람입...니다.) ‪#‎tvshow‬ ‪#‎응팔
  • 2015-12-21

    신해철을 위한 드라마. #tvshow #응팔 E07 #무한궤도

    으 너무 귀여워

    ㅋㅋㅋ
  • 2015-12-22

    캐릭터가 모두 좋지만 그중 좋은 몇몇. 우리 집안이 그래서 그런가, 난 어쩐지 겉으로 무뚝뚝하면서 속이 따뜻한 사람들이 좋더라. 맨 밑에 저 여자애는 Yunhee Kim 닮았어 으하하하
  • 2015-12-22 응팔 때문인가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부터 25년이 흘렀다니. 시간은 점점 더 빨리 흐르는데, 앞으로 30년쯤 남았을텐데, 그렇다면 그 30년은 또 얼마나 빨리 갈까. 이런저런 생각에 어제밤 잠을 설쳤다.
    대문 앞의 설레던 시간들, 춥고 아프던 날들, 거짓말과 배신과 눈물, 광기.
  • 2015-12-27

    ‪#‎응팔‬ 이번 에피소드 참고(출처)
    '덤으로 훈련소에서 훈련하는데 집합을 할 때면 항상 이창호가 없었고 교관이 내무반에 가서 보면 군화끈을 못 매서 쩔쩔매고 있었다한다. 원래라면 바로 기합이었겠으나 국회의원 105명의 빽(…)이 있는 이창호를 기합주기는 부담스럽고 해서 고민하던 교관이 결국 찍찍이 군화를 만들어 신겼다고.' 아 이것도 실화구나;
  • 2015-12-27 예금 이율이 17프로, 삼성전자, 한미약품, 태평양화학 주식 2-3만원 하던 때(지금 얼만지? 이런 건 잘 모름ㅋ). 좋은 시절이었구마. ‪#‎tvshow‬ ‪#‎응팔‬
  • 2016-01-03

    #‎응팔‬ 에서 제일 마음이 가는 보라 선우 커플. 실제 둘이 친한 친구라고. ‪#‎tvshow‬ ‪#‎비하인드스토리‬ 2016.1.2

    독일빵집 생각난다. 20대 초반에 알바했던 곳.

  • 2016-01-10

    '미친 소리 같지만... 보고 싶었어.' ‪#‎tvshow‬ ‪#‎응팔‬
  • 2016-01-16

    #‎응팔‬ 이번화에서 제일 공감했던 부분은 한밤중에 일어나 어둠 속에 앉아있던 라미란씨 장면.
    지난번 우연히 유튜브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공연 장면을 봤던 날, 그가 죽은 게 지금의 내 나이였고, 그가 죽었을 때 우리 엄마가 지금의 내 나이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멍한 느낌에 사로잡혔는데, 이 드라마도 계속 그걸 일깨운다.
    아이들의 아름다운 젊은 시절, 그 부모들은 지금의 내 나이였고, 그 아이들이 이제 부모의 나이가 되었다. 젊음이란 그렇게 간다.
    치료 때문에 갱년기를 일찍 겪었는데... 어쩌면 잘된 건지도 모르겠다. 나이들어 겪는 것보다 섭섭한 감정이 덜했을테니. 그리고,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게 점점 고마워진다. 참으로 약한 인간이라는 존재. ‪#‎tvshow‬
    많이 살았다.
    내가 이렇게 많이 살 줄 몰랐다.
    살고 싶은 대로 살았다.
    괜찮다.
  • 덕선이 남편이 누구냐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실망과 분노의 의견이 많이 올라왔으나, 난 끝까지 이 드라마가 정말 좋았다. 내가 한국 드라마를 안보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시청자의 기억력과 추리력을 물고기 수준으로 아는 지나친 회상 씬, '러브라인'과 '사건'에의 유별난 집착에서 나오는 말도 안되는 플롯, 같쟎은 훈계, 그리고 소소하게 드러나는 정치적, 사회적, 혹은 환경적으로 '옳지 않은' 시각 등등), 이 드라마는 그걸 다 비껴갔다.

    장면, 대사, 그리고 극 중에 삽입된 실제 사건들 하나하나가 적어도 어떤 원칙을 갖고 선택되어졌고 만들어졌다는 걸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느꼈다. 이걸 만든 사람들은 단순히 드라마를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역사를 기록하고 재현한다'는 사명감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아마도 그 시절에 우리가 가졌던, 지금은 없는 것들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어느 에피소드였나, 버스에 앉은 학생과 시민들이 서있는 사람의 가방을 받아주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올 때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극중에 삽입된 실제 (정치적) 사건은 모두 주인공들 개개인의 삶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이건 좋은 거/나쁜 거, 좋은 놈/나쁜 놈이야'라며 가치 판단을 강요하지 않는다. 아는 사람은 이미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hopefully 내 조카 세대)은 궁금하면 찾아볼 것이고, 궁금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그렇게 계속 살아왔을 것이고) 계속 그렇게 살 것이다.

    오랜만에 훌륭한 드라마를 봤네.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찰나의 순간에 눈부시게 반짝거리고는 다신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눈물겹도록 푸르던 시절. 나에게도 그런 청춘이 있었다.
    ...
    안녕. 나의 청춘.' ‪#‎tvshow‬ ‪#‎응팔‬ E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