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외환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서 여행자 수표와 유로화 현금으로 환전하고 현대백화점을 잠깐 들렀는데 괜찮은 챙넓은 밀짚모자가 있길래 써봤다. 왜 사무실에만 앉아있을땐 자외선 차단제도 안바르고 다니지만, 그래도 여행을 가는데 햇빛 볼일이 많을 것 아닌가... 그래 이것저것 써보고는 괜찮은 것을 하나 집어서 얼마냐고 했더니(속으로 한 5만원까지는 사준다. 하면서 -_-) 글쎄....

18만원!!!
18만원이란다 ㅠ.ㅠ;
모자를 벗어두고 조용히 빠져나왔다.

이마트에 잠깐 들렀는데 글쎄 이마트에도 서점 코너가 있는 게 아닌가.
여기서 내가 갈 세 나라가 나와있는 Just Go라는 책을 구입했다. 지난번에 산 `여행천하 유럽`이 싼 유스호스텔과 유명 관광지 중심의 정보가 많은 반면 이 책에는 중, 고급 호텔과 괜찮은 레스토랑, 쇼핑 정보가 가득하고, 공항 이용법과 각 나라의 교통 이용법이 사진과 함께 아주 자세히 실려있다.

그리고 명함을 찾으러 충무로로 향했다. 이번 명함은 내가 너무 시간이 없어서 친구가 내 도마뱀을 갖고 대신 레이아웃해줬는데, 녹색과 검정 2도 인쇄에 무척 깔끔하고, 예쁘다. 고마워~~

명함 찾고 모퉁이 아그파에서 친구가 쓸 필름을 서른몇통(거기 있는걸 싹쓸이했다 -_-;) 사고, 다시 강남으로 내려왔다.
삼성역에 운전면허시험장이 있어서 국제면허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렌트를 할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만들었다. 나는 사진이 없어서 못만들고, 친구꺼만.
1층에서 오천원을 내고 우표같이 생긴 증지를 사서 2층에 올라가면 맨 오른쪽 창구에 `국제운전면허증`이라고 쓰여있는 데서 금방 만들어준다.
근데 너무너무 투박하게 생긴 종이때기에, 여권보다도 3분의 1정도 크고 지갑보다도 커서 도대체 영 각이 안나오는 것이 -_-; 다른 나라 것두 이런가? 쩝.... (뷁!이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너무 힘들고 발바닥이 아팠다. 꼭 벌써 여행길에라도 오른 것 같이...
정말 여행에서는 짐을 확 줄여야만 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코엑스몰 파스쿠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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