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경채 +60 꽃이 피었다. '청경채 너마저'라는 말이 입 안을 맴돈다. 잎사귀 두세개 밖에 못먹었는데... 2012-05-16 12:19:18
청경채 +63 모든 식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꽃대를 가능한 한 높이 올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납작하고 얌전하게 땅바닥에 붙어만 있던 청경채조차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지면에서 10cm 높이로 솟아올랐다. 번식을 위해 가능한 한 높고 향기롭고 화려해서, 눈에 띄어야 하는 것이다. 안그래도 여기 꽃 너밖에 없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붓으로 꽃술을 살살 털어준다.2012-05-19 12:25:29
청경채 +71 꽃과 꽃 사이가 더욱 늘어나 신장 25cm에 이르는 수퍼 청경채가 되었다. 둥근 잎은 위로 갈 수록 규칙적으로 뾰족하게 변한다. 터미네이터 2에서 T100이 들째 손가락을 뾰족하게 늘려 인간의 관자놀이를 푹 찌르던 장면이 생각난다.2012-05-27 13:25:18
청경채 +77 꽃이 진 자리에 이렇게 작은 콩지루 모양이 달렸다. 씨앗이겠지? 진딧물 놈들이 여기까지 붙어있다. 잎사귀 네장 밖에 못먹고 그나마 씨앗 좀 받아보겠다는데. 벼룩의 간을 내먹을 놈들 :-02012-06-02 20:38:35
청경채 +84 뿐만 아니고 청경채 꽃대에도 빼빼로에 붙은 땅콩처럼 촘촘하게 진딧물이 붙었다. 루꼴라나 청경채 모두 꽃대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잎에서 쓴 맛이 돌아 진딧물이 없어지고, 열매(씨앗)를 맺으면서부터는 다시 단맛이 돌아서 진딧물이 붙는 것 같다. 애들이 엄청 부지런해... 하룻밤에 십리씩 행군하고 나서 백마리씩 알 까는 듯.2012-06-09 21:26:35
청경채 +91 키가 30cm 쯤 돼서 제대로 서있지 못한다. 진딧물의 공격에도 씨앗이 몇개는 잘 영근 듯. 마치 자루콩같은 모양인데 그 안에 씨앗이 들어있지 않나 생각한다.2012-06-16 18:5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