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둥이 검정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cats
2009. 7. 5. 05:39
2009년 6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삼일동안 우리 집에 머물렀던, 어쩌면 나의 세번째 고양이가 되었을지도 모를, 고양이. 지금은 건강해져서 다른 집으로 입양갔다고 한다.
- 동물병원이 장사가 잘 안돼 좁은 곳으로 옮긴다고 데리고 있던 동물들을 안락사시키는 게 말이 되나.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2009-06-08 12:23:47
- 오늘, 어쩌면 셋째 고양이가 될지도 모를 고양이가 오기로 했다. 좀있다 도착 예정.2009-06-08 15:22:44
- 너무너무 작아! 녀석2009-06-08 15:57:47
- 이젠 괜찮아. 튼튼하게 자라기만 하면 돼 :-D2009-06-08 16:50:51
- 아기 고양이용 먹이 사본지가 오래돼서 뭘 사야할지;;2009-06-08 18:31:32
- 입 하나 늘었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입맛도 없고 일하기도 싫네.어쩌나2009-06-08 21:05:24
- 조그만 게 어른들 하는 건 다하네. 똥꼬도 핥을 줄 알고(방울인 배에 살이 쪄서 못핥는데) 그릉그릉도 할 줄 알고(방울이 키키는 두살쯤 돼서야 했는데) 배 쓰다듬어주면 발라당 누워서 귀여운 척도 하고. 자다가 자꾸만 깨서 앵앵거리는 게 좀 안쓰럽다.2009-06-09 00:39:51
- 꼬옥 거기서 졸아야만 하겠니(얘는 밝기를 -1로 해놓고 찍어야 제대로 나오네2009-06-09 03:00:15
- 꼬맹이 셋째 들여온 것 방울이랑 키키가 엄청 섭섭해하네. 방울인 울다가 소파에 오줌쌌고 키키는 나보고 으르렁거리면서 발톱을 휘둘렀다. 키키가 나한테 그럴 줄은 정말 몰랐네. ㅜ.ㅜ 나 상처받았어 새꺄2009-06-09 05:06:53
- 휴. 환장하겠다. 세마리 고양이가 다들 열시간 가까이 아무것도 안먹고 있다. 키키한테 손을 할퀴어서 피가 나고, 방울인 두번이나 소파에 오줌을 쌌고, 꼬마녀석은 죽은 듯이 잠만 잔다.2009-06-09 07:11:43
- 할 수 없이 고양이용 분유와 젖병을 사고 퀵으로 받아서 두스픈을 타서 입을 벌리고 억지로 먹였다. 하라는대로 젖병에 구멍을 뚫었는데 우유가 안나와서 입구를 아예 가위로 잘라냈다. 싼게 비지떡2009-06-09 13:00:15
- 꼬마 고양이는 병원에서 며칠 더 데리고 있다가 오기로 했고, 덕분에 나는 잠을 푹 잤고, 방울이와 키키도 밥 잘 먹고 잘 놀고 (꼬마 고양이가 아예 간줄 알고) 느긋해하고 있다. 2009-06-10 02:25:27
- 피곤하고. 슬프다. 2009-06-11 04:07:34
- 에휴. 꼬맹이 고양이녀석은 아무래도 상태가 불안정해서 녀석을 돌볼 수 있는, 주사도 놓을 수 있고 의학지식이 있는 분이 맡기로했고, 내겐 다른 아이가 오기로 했다. 맘이 복잡하지만..내욕심만 부릴 수도 없는 일이니.2009-06-11 20:05:48
이 글은 yuna님의 2009년 6월 8일에서 2009년 6월 1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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