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4-03-23 토

카테고리 없음 2024. 3. 23. 19:40

2024-03-23 11:47 봄이 와서 간이 소파를 베란다 쪽으로 옮겨봤다. 예전 서랍장 주문할 때 사은품으로 받은 단순한 디자인의 스툴은 우리집에서 가장 여러 용도로 쓰이는 물건이다. 단순함과 비정형성이 주는 유연함.

2024-03-23 12:54 행보드 붙일 벽이 마땅치 않아서 고민하다가 원래 있던 철봉 앞쪽에 나무 보드를 달았다(노땡이 해줌). 행보드는 아직 구매 전. 이제 풀업과 행보드 트레이닝 둘 다 할 수 있게 됨.  아이디어를 준 @yaku04  고마워요😊.

2024-03-24 13:20 이건 진짜 커피 메이킹의 혁명인데? 원하는 만큼 오래 원두를 담글 수 있고(노땡은 이렇게 커피를 만든다), 불필요한 일회용 쓰레기도 안 나오고, 어떤 컵으로도 만들 수 있고, 게다가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다니! 단순하고 깨끗해. 맛은 어떨까? #shopping

2024-03-23 14:57 이 느낌 너무 좋지(나만 좋을지도 ㅋㅋㅋ) #kitten_birdie

2024-03-23 15:23 요즘 좋아하는 것 두가지가 비트와 보이차. 왜 좋은가 생각해보니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묘한 흙의 풍미가 있다. 장마철 숲이나 오래된 지하실, 동굴 같은 곳에서 나는 이끼나 곰팡이 냄새 비슷한 이 향이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전생에 음지 식물이었나? 아마 그랬던 시절도 있겠지.

비트는 쪄서 먹으라던데 귀찮기도 하고 그냥 먹어도 아삭아삭 맛있어서 필러로 슬라이스해서 샐러드에 넣거나 그냥 썰어서 우적우적 씹어먹는다. 보이차는 생차가 흙 향이 더 강해서 좋아한다. 흙 향이 나지 않거나 다른 향이 나는 보이차도 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 제일 좋아하는 건 2000년 산 #역무청병. 소분한 걸 몇번 샀는데 거의 떨어질 때가 됐고 다음엔 병(판때기…?) 하나를 살 생각이다. 좋긴 한데 너무 비싸다. #shop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