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12-05 20:07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겨서 지난 몇년 동안 했던 혈액 검사 결과를 모아 보았다. 아산병원 사이트에서 최근 3년간의 수치를 제공하는데, 그래프 보기를 하니까 2016년 데이터부터 볼 수 있더라. 어떤 항목은 2013년 암 수술할 때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엑셀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정도라도 감사하며 하나하나 수치를 입력했다.

아산병원 외에도 동네 병원에서 했던 검진 결과도 찾아보는 중. 이 표에 나온 것 외에도 각종 종양표지자, 간염표지자, 여성호르몬, 그리고 수술을 앞두고 했던 몇번의 혈액 응고 검사와 요검사 등등의 수치가 있는데, 6개월 마다 한번씩 한 검사는 일반 혈액검사와 일반 화학검사, 종양표지자 정도이다.

혈액검사 수치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싱클레어 박사의 <노화의 종말>과 유튜브 '친한 미국 약사'님의 이 동영상을 보고 나서였다.
https://youtu.be/UiyMylSN5Ug
이 동영상의 '더보기'에 혈액 검사 결과 수치를 입력해 신체 나이를 계산할 수 있는 사이트 세 곳이 링크되어 있다. 좀전에 방문해보니 단위가 국내 검사 결과와 다른 게 많다.
https://www.longevityadvantage.com/mortality-score-and-phenotypic-age-calculator/
이 사이트가 그나마 단위가 비슷하고 항목이 적음.

검사 항목도 ALP, Red Cell Dist Width, MCV, Lympocyte 등등 내가 가지고 있는 항목 보다 좀더 많은 항목들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이런 검사를 해주는 데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암에 걸린 덕분에(?) 다양한 항목의 검사를 6개월 마다 해왔고 6-7년 간의 데이터가 보존되어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2016년부터의 검사 결과를 보니
1. 총 단백질 수치가 점점 낮아졌다. 아마 노화의 영향도 있고 점점 동물성 단백질을 덜 먹은 탓이기도 한 듯.
2. 총 빌리루빈 수치가 0.5에서 0.3으로 점점 낮아졌다.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
그 외에는 수치가 그다지 변하지 않은 듯.

#warmbody
#꼼지락거리며정리하는게취미입니다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