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조카 수민이

temp 2003.06.22 22:31


설명 없음
설명 없음

살집이 통통한, 한점 티도 없는 분홍색 볼
언제나 침이 묻어 반짝반짝거리는 앙다문 입술
땀에 젖어 향긋한 냄새가 나는 가느다란 머리칼과 목덜미
꾹 누르면 바스라질 것처럼 야들야들한 뼈가 만져지는 배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조그만 머리통
동그랗고 통통한 발등
연하고 긴, 눈물에 젖은 속눈썹

정말 매혹적이다.

우리가 평생 어떤 그림, 어떤 음악, 어떤 글, 조각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이 거침없이 무심한 표정 하나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 하나는, 다른 아기들도 귀엽긴 하지만, 내 눈에는 내 조카 수민가 세상에서 제일 귀엽게만 보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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