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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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blarrr 2004.09.19 13:53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것, 아주 오랫만의 일이다.
그동안 무엇이 나를 지탱하고 있었는지, 무엇때문에 내가 행복했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곁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혹은 없었는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가 내 삶에서 그렇게 많은걸 바랬나?

지쳐있는 나란 것은, 의기소침하고 우울한나란 인간은 나 자신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나 자신도 짜증나는데,
뭐 그래. 그래서 이해한다.
나를 도와주지 않아도, 나에게서 등을 돌려도, 다 이해하겠다.
그동안 잠시 행복했던 댓가라면, 이런 것들도 다 받아들이겠다.
그런데, 그렇게 돌아서는 등을 볼때마다, 그걸 보면서 돌아설 때마다, 내 마음 속에서 뭔가 단단히 굳어져가는 이런 느낌이 싫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역시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조금만 울고 나서,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사실은 생각하기도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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