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0-10-06 화

그림.drawing 2020. 10. 6. 20:53

2020-10-06 15:28 미루고 있다가 그림도 진척이 없고 해서(...) 정리했다. 그동안 대충 눈대중으로 했는데 모아보니 들쭉날쭉해서, 루시:주인공(인간)을 5:3 정도로 정리했다. 둘다 5등신 정도의 비율. 주인공은 어른보다 작은 초등학생 정도의 키다.
#drawing_lds #drawing_yuna
#drawing #procreate #picturebooks

아아 뭔가 너무 많은 일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좀 쉬어야지...
디지털 작업이 아니면 이런 걸 나중에 어떻게 수정할까.
아날로그에 대한 마음이 불쑥불쑥 치미는데 저런 생각 하면 차마 시작할 수도 없다.

2020-10-06 17:54 두달에 걸친 어금니 2개의 치료가 끝났다. 여름부터 비올 때마다 속을 태운 현관과 거실 천정 누수도 관리실에 물어보니 외벽 방수 공사가 끝났다고. 이사온 위층도 좀 시끄럽긴 한데 이전보단 낫다. 이제 지켜보면서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생이란 게 원래 이렇게 계속 고치고 때우고 확인하고 그렇게 흘러가는 거.
#warmbody

2020-10-06 20:43 육남매의 아빠. 한국에 없는 네째를 제외하고 다섯집 분의 밤을 하나하나 손으로 깎고 포장하고, 코로나 때문에 밭과 집 외에는 나가지도 않는 아빠가 마스크 두겹 쓴 채 우체국 가서 한집한집 주소를 쓰고 부쳤을 생각을 하니 눈물이 핑 돈다. 추석에 가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서 용돈도 못보내드렸는데ㅜㅜ 내일 전화라도 해봐야지.

2020-10-06 20:52그림이 많이 진전되면서 이자벨 아르스노와 리즈베트 츠베르거의 그림을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풍경과 인물 둘 다에 능한 흔치 않은 그림 작가들이다. 쉽게 그린 것 같지만 아무나 그릴 수 없는 그림. 빛과 공간에 대한 이해, 재해석. 상상력. 인물의 다양한 포즈와 심리에 대한 관찰과 이해, 정확하고 탁월하면서도 개성있는 묘사.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 뼈저리게 느낀다.
#pictur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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