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19-08-07 수

잡글.blarrr 2019.08.07 23:37
  • 2019-08-07 11:13 입이 심심할 때 커피와 같이 먹는 간단한 간식.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건포도, 아몬드를 얼마전 만든 보리수잼과 버무린다. 보리수잼은 다른 잼보다 점도가 훨씬 높아서 쫀득한 넛바처럼 된다.​

  • 2019-08-07 11:40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이년 후 고향인 까삘라를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

    위대한 성자가 되었다던 아들의 초라한 행색에 실망했다가,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을 마주하자 그동안의 원망과 분노가 눈녹듯 사라져 자신의 부하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걸식에 나선 부처님을 보고 다시 원망과 슬픔에 빠지는 아버지.

    남편에 대한 원망과 슬픔으로 통곡하는 아내.

    결혼식에 초라한 행색으로 찾아온 형(=부처님)이 창피고 화가 나 발우를 들고 쫓아다니다 그대로 출가하는 동생.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오라는 엄마에게 등떠밀려 아버지를 찾아갔다가 그대로 출가하게 된 아들 라훌라(손자까지 출가하자 할아버지 또 쓰러짐;;).

    어쩐지 그 모든 이들의 슬픔과 기쁨이 마음 속에 깊이 와닿아서 엉엉 울면서 읽었다.
    #부처님의생애가어쩐지드라마보다재미있고요
    #books #조계종출판사 #부처님의생애​

    "당신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 보기 좋다고 여기는 것, 거기에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원래 없습니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떨치고 자세히 보십시오. ‘나’와 ‘너’가 실재하는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나’와 ‘너’를 비교해서도 안 됩니다. 그로 인해 교만심을 일으켜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행동과 말과 마음가짐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예의를 갖추십시오. 공손하고 부드러운 자세로 마음속 교만을 버리십시오. 그러면 고요하고 편안한 열반에 곧바로 도달할 것입니다."

    7장 ‘교단의 성장’을 읽다 보면 부처님이 어렵게 여성의 출가를 수락하는 이야기와, 이후 이어지는 상위층(?) 여성들의 출가 이야기가 나온다. 왕을 설득해 부처님께 귀의하게 만든 왕비들 이야기도. 그리고 이들 중 매우 현명해서 빨리 깨달음을 얻은 비구니와, 부처님의 말씀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비구니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텐진빠모님의 책에도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미얀마의 비구니들 이야기가 나오고(그들의 이름은 대부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텐진빠모님의 책을 읽어보면 그 자신도 어려운 법문이나 명상의 방법을 누구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다.같은 얘기라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능력이 아마 여성이 남성보다 좀더 우월한 게 아닐까 생각.
    그리고 그 옛날 부처님 시대의 사람들은 (대부분) 어째서 이토록 빨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나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마 그 시대의 사람들보다 현대인들은 같은 시간에 훨씬 많은 감각과 탐진치에 노출되고 그만큼 쌓이는 습과 업도 훨씬 많은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수다원이 된다는 것

    '부처님께서는 쿳줏따라를 ‘우바이 가운데 가장 가장 박식한 사람’이라 칭찬하고, 사마와띠를 ‘우바이 가운데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 사람’이라며 칭찬하셨다.’
    - 부처님은 이렇게 ‘가장 ㅇㅇ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걸 즐겼던 듯?😂​

    현명하다.

  • 2019-08-07 13:27 평소의 샐러드에 아빠표 단호박이 더해진 거한 점심​

  • 2019-08-07 14:22 ‘이 책을 보는 이마다 불은이 충만하고 복과 덕이 구족하여 다 함께 성불하여지기를 합장 발원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 (다 못읽었지만) 책 맨 뒤를 보니 이런 것이 붙어있다.
    그랬구나.
    그래서 이 찢어진 책이 내게 왔구나.
    고맙습니다.
    #books #조계종출판사 #부처님의생애

  • 2019-08-07 21:49 에어팟 꺼낼 때마다 담배갑에서 담배 꺼내던 전생의 기억(...이라기보다 느낌🌝?)이 떠오른다. 항상 똑같은 개피인데도 꺼낼 때마다 새롭게 차오르던 작은 기대들. 촉감, 불꽃, 연기, 그리고 온 몸으로 작은 독이 퍼지던 쾌감.​

  • 2019-08-07 23:36 집에 가는 길. 또 넋을 놓고 바라보았지.
    세상에 이렇게 이쁜 게 많다.
    “당신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 보기 좋다고 여기는 것, 거기에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원래 없습니다.”
    라고 붓다는 말했다는데.
    #nike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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