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7+3

잡글.blarrr 2003.04.19 14:10

7년간 입고 신고 쓰고 읽고 보고 했던 모든 것들을 다 버려둔채 나와 다시 3년을 아무렇지 않은듯 살았다. 이제 짐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지난 3년은 이전의 7년에서 도망나와 모른척했던, 유예같은 것이었으니, 이젠 할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많고 많은 다른 삶의 나날을 뛰어넘어 내게로 날라져올 그 짐들을 맞기가, 너무 두렵다. 그 속에는 모든 것들이 다 그대로 차곡차곡 들어있을까.
거기에 무엇이 숨어있어 갑자기 비수처럼 나를 찌를지 나는 짐작도 할 수가 없다. 너무 많이 울지만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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