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바람같은 것

잡글.blarrr 2012. 3. 19. 23:09

아무것도 아닌 것. 이를테면 바람을 생각하고. 검은 비닐봉지 같은 것, 바퀴벌레같고, 먼지같은 것을 생각하고, 생각하다 웅크리고 스르륵 잠이 든다.
끝없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요동치는 삶. 참 길고 확고부동하게 무겁고 항상 댓가를 요구하는, 공평한 인생. 아주 여러 종류의 짐과 고통들.
돌아보면 바보같은 웃음이 나는, 진짜 바보같은 사람, 나.

p.s.)'아무것도 아닌 것. 이를테면 바람을 생각하고.' - 하루키가 2003년 쓴 '바람을 생각하자'에서 인용한 문구. 하루키 잡문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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