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며칠째 잡스 옹 생각을 하고 있다. 잡스와 워즈니액, 두 천재 스티브의 상반된 선택에 대해. 그리고 (당연히) 내 삶에 대해. 아빠가 왜 항상 곁에 있어주지 못했는지 아이들이 알아주었으면 해서 자서전 쓰는 것을 수락했다는 잡스의 이야기를 신문 쪼가리에서 읽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주에 점 하나 남기기 위해' 온 인생을 바친 사내를 생각하며 잠시 애잔한 마음이 되었다. 그 정도 바쳐야 우주에 점 하나 정도 남길 수 있는 거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누룽게이와 통화하던 중 잡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우스갯말로 '우린 인류에 아무런 좋은 일도 하지 말고 오래오래 살자'며 웃었지만, 이후로 지금의 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일단은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긴 하다.
그리고 이 고민은 행복을 제대로 정의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고.

P.S.) 누구는 인류의 삶을 바꾸는 데 온 인생을 바치고, 누구는 그걸 낼롬 베껴다 팔아먹고 오히려 억울하다며 소송을 건다. 역사에 길이 남을 그 파렴치함에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그건 그렇고 이젠 어디 거 베끼려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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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iss 2011.12.03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붙이신 말 읽고 클클, 하고 웃었어요 ^^ 제가 특허전쟁 책 기획하며 저자 변리사님과 참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얘기를 넣어달라고 했어요. "결국 베낀 건 맞잖아요. 왜 빤히 베껴놓고 송사를 불사하는 거예요?" 답은 참 뻔한데 말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