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반나절만 지나도 수북히 방바닥에 쌓이는 고양이털 때문에 로봇 청소기를 살까 심각하게 고민중. 이전에 멍도리히님이 고민중이라고 하셨던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이 글밖에 못찾겠네. 혹시 사셨는지 궁금.(휴대폰 등록 안하셔서 소환이 안되려나?)(어떤 거 사셨나요? 청소기 소리는 시끄럽지 않나요? 고양이들이 놀라거나 싫어하지 않나요?) 2009-09-09 21:21:54
  • 오늘은 쇼핑의 날. 로봇청소기 사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몇년 전 공기청정기 살 때와 다르지 않네. 흡입력, 먼지봉투 용량, 소음 수준, 이런 제일 중요한 요소들은 쏙 빠져있는 상품 설명들. 가전제품 살 때 다들 뭐 보고 사는지. 나 원.(쇼핑. 아이클레보 알파 지에스이샵에서 13% 할인 쿠폰 받아서 380190에 구매. 쿠폰이 두장인줄 모르고 8프로 쿠폰 쓸 뻔했네. 사은품으로 항균 필터를 왕창 준다. (스팀 다리미랑 핸디청소기 주는 곳도 있는데 다 필요없어서;;)) 2009-09-13 15:43:57
  • 에누리닷컴. 흡입력이나 물청소 가능한 필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 그리고 예약, 리모콘 등 뭐하나 빠지지 않는 LG V-R4200K. 결정적으로 높이가 13.3cm라 소파 밑에 안들어간다 ㅜ.ㅜ. LG와 거의 같은 스펙인 에이스로봇의 로웰도 마찬가지. 가장 유명한 아이로봇의 최근 제품 룸바 577은 사양 면에서 실망. 우선 (삼성도 마찬가지지만) 니켈 수소 배터리인데다가 소음 수치가 10dB 정도 높고, 음성 안내 기능이 없고, 그 외에 딱히 내세울 게 없어 보인다. 혹시 청소 로직 같은 게 뛰어난가?
    그에 비해 유진로봇(여기 예전에 이름이 '유진 로보틱스'였는데 바뀌었나)의 2008년 10월 출시 제품 아이클레보 알파는 사양 면에서는 최고(하지만 역시 음성 안내 기능이 없음).
  • 로봇 청소기 주문하기 전에 이런 거 좀 검색해보고 살걸. 방울이가 타면 진짜 뽀사질텐데.(괜찮겠지?) 2009-09-14 23:59:41
  • 로봇청소기 도착. 고양이털들 기다려! 2009-09-16 18:33:14

  • 아앗 청소기 켜졌어! 배터리를 헐겁게 끼웠기 때문이었어. 지금 빨빨거리며 청소중. 고양이들이 그닥 패닉상태에 빠질 정도의 소음은 아니고, 세마리 다 눈이 똥그래서 바라보는 중. 2009-09-16 19:00:35
  •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나오더니 까만 고무 범퍼에 흰 털을 잔뜩 -_- 묻혀가지고 나옴. 2009-09-16 19:05:49
  • 청소 효율이 93%라던데, 거기까지 바라지도 않아. 바닥에 있는 고양이털 50%만 치워줘도 널 이뻐할거야. 2009-09-16 19:07:45
  • 지나간 자리에 좀 긴 머리카락이나 고양이털이 남아있기도 하는데, 돌아와서 바로 옆을 촘촘히 다시 청소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시간쯤 저러고 다니면(60분으로 표시되어 있음) 깨끗해지지 않을까 기대중 @.@(아아 하인으로 살다가 하인을 하나 둔 이 기분! 째지는데.) 2009-09-16 19:14:42
  • 아하, 청소시간이 무조건 한시간이 아니라 시간을 정할 수 있구나. 그렇다면 더이상 청소할 게 없는데 청소시간은 남았을 경우 어떻게 되는 것일까!(지금도 소파 밑을 네번째 들락거리는걸. 다른 집 같으면 한시간쯤 걸릴걸 우리집은 좁아서 벌써 다하고 같은데를 빙빙 도는 거니? 그렇다면 내 발밑은 왜 안하는 거니?) 2009-09-16 19:20:42
  • 도킹을 못하고 한참 헤매길래 봤더니 스테이션 어댑터가 파워코드에 제대로 안끼워졌네 -_-. 이거 뭐든지 꽉꽉 힘줘서 끼워야 함. 제대로 끼웠더니 바로 찾아가네. 2009-09-16 19:34:28
  • 길고양이 밥주고 올테니까 그동안 전기 많이 먹고 있어라.(아이클레보. 별명을 지어줄까. 아이클레보.라니, 부르기 어렵쟎아. '털쟁이'라든지 '털식신'이라든지. (예전에 본 에로비디오 제목 '털지갑'이 생각나네. --> 제목만 본거임)) 2009-09-16 19:44:01
  • 저 구멍 속에 전면감지 센서가 들었다는데 고양이털에 막혀서 감지가 되려는지.(아래쪽 긴 구멍임) 2009-09-16 21:05:18

  • 한시간도 채 안돌렸는데 많이도 먹었다. 장하다! 난 정말 대만족이야. 이제 집에 오자마자 방바닥에 퍼질러 누울 수 있겠어 :-)(다른 날은 집에 오면 여기저기 날리는 고양이털에 어디 앉지도 눕지도 못하고 겨우 책상 앞에만 멍하니 앉아있었는데 오늘은 일찌감치 샤워도 하고. 상쾌하다.) 2009-09-16 22:00:24

  • 이제야 퇴근. 집 청소는 잘 되어있으려나? 훗. 2009-09-21 21:40:16
  • 씻으려고 물에 담갔다가 안쪽에 있는 털들이 안나와서 분해를 하려고 보니 나사로 단단히 조여져있다(그것도 작은 나사 두개 큰 나사 두개 -_-;). 그럼 씻을 때마다 드라이버가 있어야 되나? 어찌나 꽉 끼워져있는지 돌아가지도 않고 나사 끝만 망가졌다.(아 화나. 이뭐병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2009-09-22 20:53:42

  • 몸은 피곤하지만 누군가 청소해놓은 깨끗한 집으로 퇴근하는 기분은 참으로 좋구나 >.< 2009-09-24 22:08:49
  • 퇴근했는데 로봇청소기가 'dock'이라는 표시가 들어온 채로 방 한가운데서 빙빙 돌고 있길래 뒤집어보니 지난번에도 끼었던 그 쥐. 청소기가 넘을 수 있는 높이 제한에 딱 걸리는 크기라 그런 듯. 그렇지않아도 더이상 고양이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지 못하던 녀석은 이번에 소생불가능 판정을 받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하였다. 2009-10-05 21:02:50
  • 환절기엔 집에서 항상 재채기하기 바빴는데 요즘은 거의 재채기를 안하고, 아토피도 가라앉았다. 로봇청소기가 하루에 한번 청소해줘서 그런 건지, 고양이비누를 바꿔서인지, 섬유청정제를 뿌려서인지 알 수가 없다. 먹는 건 오히려 예전보다 더 부실해졌는데.(고양이 비누 바꾸면서 목욕 후에 심하던 그루밍이 확실히 줄었다. 방울이는 거의 그루밍을 안한다 -_-;;) [ 2009-10-24 16:32:28 ]
  • 1차 AS : 11월 초, 하루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보니 청소기에 무릎 담요가 둘둘 말려들어간 채로 현관 앞에 놓여져 있다. 아마 고양이들이 소파 위에 있던 담요를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부지런한 청소기가 그걸 먹고(?) 돌아다니다가 솔 회전이 멈춰버린 듯. 빼보니 메인 브러쉬(수직으로 돌아가면서 먼지통으로 먼지를 밀어주는 브러쉬)는 납작하니 눌려있고 옆에 달린 보조 브러쉬(수평으로 빙빙 돌면서 구석 먼지를 끌어내주는 브러쉬)는 황당하게도 아예 다 잘려나갔다 :=0

    메인 브러쉬는 물에 씻어 말렸더니 원상태로 돌아왔고, 보조 브러쉬는 귀찮아서 없는 채로 며칠 쓰다가 유진로봇의 AS센터(1566-3292 월-금 10-17시)에 전화했더니 무료로 새 보조브러쉬를 몇개 보내주었다(필터도 몇개 같이). 원래 1개월 이내에만 무상수리인데 그냥 보내주는 걸 보니 이런 경우가 많은 듯.

  • 2, 3차 AS : 갑자기 애가 한쪽 방향으로만 뱅뱅 돌길래 AS를 보냈는데, 한쪽 바퀴의 벨트가 끊어졌다고. 산지 네달도 안됐는데 말이다. 고쳐오긴 했는데 이번엔 도킹을 못해서 자세히 보니 똑바로 가질 못한다. 왼쪽 오른쪽 바퀴 장력이 달라서인 듯. 휴… (AS 보내고 받는 것도 꽤 귀찮은데. 게다가 먼지함 물청소할 때마다 각종 드라이버 꺼내서 나사 풀기도 너무너무 귀찮고. 아예 환불하고 룸바 사고 싶다.) 2010-02-05 21:15:40
  • 아우 썅 저놈의 아이클레보 때문에 수명이 십년은 줄어드는 것 같아. 먼지통 씻을 때 나사 존나게 안풀어져서(드라이버 큰거 작은거 두개 있어야 됨) 겨우 푼 뒤에, 다음에 씻을 때 편하게 작은 나사는 빼놓고 큰 나사는 느슨하게 해놨는데 지난번에 AS때 다른 먼지통이 와서(-_-) 이 짓을 또해야 해. 나사 돌리다가 열받아서 욕실 안에 다 집어던지고 나와버렸음. 나 지금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아. 도대체 왜 이런 거 하나 똑바로 못 만드냐고! 아는 사람이 산다고 하면 절대 말리고 싶은 심정임. 2010-03-05 00:48:38
  • 4차 AS : 아이클레보, 먼지통 말려서 넣었더니 이젠 앞으로 가지 못하고 뒤로만 주춤, 주춤. 아무래도 이거 환불해야겠다. 더 늦기 전에. 2010-03-05 19:46:51
  • 분명히 앞으로 나가질 못하는 애를 3월 15일에 택배로 보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다시 돌려보냈다. 청소기가 그쪽으로 배달되는 동안 여기저기 부딪혀서 제 기능을 되찾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 그동안 계속 택배를 보내고 받아온 아이클레보 포장 박스(스티로폼으로 고정되는 포장)에 넣어서 보냈는데 왜?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제품을 믿을 수 없는 것 아닌가? 또 망가지면 여기저기 쿵쿵 부딪혀보라는 건가? 아무래도 AS를 보내기 전 통화할 때 "구입 1년 이내에 같은 증상으로 4회 이상, 총 5회 이상 AS를 받았을 경우에는 환불 가능하다"는 구절을 운운했는데 그것 때문인 듯. 문제가 있었는데도 고쳐서 문제가 없다고 돌려보내면 그건 AS로 카운트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황당하지만 알았다고 하고 일단 끊었다.
  • 5차 AS : 나사가 안풀려 먼지통을 분리할 수 없어서 청소기를 계속 못쓰고 있다가 AS센터에 전화했더니 먼지통을 또 택배로 보내란다. 새 먼지통은 13000원이란다. 그냥 여태까지 해오던 대로 돈으로 발르고 싶지만(=버리고 다른 회사 제품 사고 싶지만) 노 임팩트 맨을 읽고 '노 임팩트 프로젝트 따라하기'를 진행하고 있는 이상 그럴 수가 없다 ㅜ.ㅜ 새 먼지통도 사기 싫다. 아침에 대충 안에 든 먼지(라기보다는 고양이털 -_-)를 털어내고 택배로 보냈다(이 짓을 하느라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재채기를 50번도 넘게 했다). 2010-06-04 09: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