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09년 6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삼일동안 우리 집에 머물렀던, 어쩌면 나의 세번째 고양이가 되었을지도 모를, 고양이. 지금은 건강해져서 다른 집으로 입양갔다고 한다.

  • 동물병원이 장사가 잘 안돼 좁은 곳으로 옮긴다고 데리고 있던 동물들을 안락사시키는 게 말이 되나.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한두놈 입양해서 살리는 게 문제가 아니쟎아. ㅜ.ㅜ 답답해 죽겠네. 그냥 풀어주면 되지 않나? 왜 인간이 동물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느냔 말이다 ) 2009-06-08 12:23:47
  • 오늘, 어쩌면 셋째 고양이가 될지도 모를 고양이가 오기로 했다. 좀있다 도착 예정.(살자. 살아보자.) 2009-06-08 15:22:44
  • 너무너무 작아! 녀석(그렘린같이 생겼네. 완전 애교쟁이임) 2009-06-08 15:57:47

  • 이젠 괜찮아. 튼튼하게 자라기만 하면 돼 :-D(처음 온 집에서 잘도 퍼잔다. 목욕하느라 피곤했나?) 2009-06-08 16:50:51

  • 아기 고양이용 먹이 사본지가 오래돼서 뭘 사야할지;;(한달쯤 된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캔이 뭐가 있을까요? 이렇게 어린 고양이는 처음 봐서 이거 뭐;;) 2009-06-08 18:31:32
  • 입 하나 늘었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입맛도 없고 일하기도 싫네.어쩌나(셋째 고양이를 데려옴으로써 마음 속 돌덩어리 셋 중 하나는 (하나의 반 정도?) 덜었는데. 나머지도 차근차근 해결해보자.) 2009-06-08 21:05:24

  • 조그만 게 어른들 하는 건 다하네. 똥꼬도 핥을 줄 알고(방울인 배에 살이 쪄서 못핥는데) 그릉그릉도 할 줄 알고(방울이 키키는 두살쯤 돼서야 했는데) 배 쓰다듬어주면 발라당 누워서 귀여운 척도 하고. 자다가 자꾸만 깨서 앵앵거리는 게 좀 안쓰럽다.(한창 엄마젖 먹고 엄마 배에 꾹꾹이 할 나인데...) 2009-06-09 00:39:51
  • 꼬옥 거기서 졸아야만 하겠니(얘는 밝기를 -1로 해놓고 찍어야 제대로 나오네) 2009-06-09 03:00:15

  • 꼬맹이 셋째 들여온 것 방울이랑 키키가 엄청 섭섭해하네. 방울인 울다가 소파에 오줌쌌고 키키는 나보고 으르렁거리면서 발톱을 휘둘렀다. 키키가 나한테 그럴 줄은 정말 몰랐네. ㅜ.ㅜ 나 상처받았어 새꺄(미안해. 사실은 너희들 생각을 못하고 데려왔다.) 2009-06-09 05:06:53
  • 휴. 환장하겠다. 세마리 고양이가 다들 열시간 가까이 아무것도 안먹고 있다. 키키한테 손을 할퀴어서 피가 나고, 방울인 두번이나 소파에 오줌을 쌌고, 꼬마녀석은 죽은 듯이 잠만 잔다.(방울이 키키는 둘다 위액을 토해내고. 나는 잠도 못자고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 2009-06-09 07:11:43
  • 할 수 없이 고양이용 분유와 젖병을 사고 퀵으로 받아서 두스픈을 타서 입을 벌리고 억지로 먹였다. 하라는대로 젖병에 구멍을 뚫었는데 우유가 안나와서 입구를 아예 가위로 잘라냈다. 싼게 비지떡(얼마나 허둥거렸는지. 휴... 젖병은 독일제랑 가격이 거의 열배 차이 나길래 싼거 샀더니 저모양. 잠도 못자고 죽을거 같다 ㅜ.ㅜ) 2009-06-09 13:00:15

  • 꼬마 고양이는 병원에서 며칠 더 데리고 있다가 오기로 했고, 덕분에 나는 잠을 푹 잤고, 방울이와 키키도 밥 잘 먹고 잘 놀고 (꼬마 고양이가 아예 간줄 알고) 느긋해하고 있다. 2009-06-10 02:25:27
  • 피곤하고. 슬프다. 2009-06-11 04:07:34
  • 에휴. 꼬맹이 고양이녀석은 아무래도 상태가 불안정해서 녀석을 돌볼 수 있는, 주사도 놓을 수 있고 의학지식이 있는 분이 맡기로했고, 내겐 다른 아이가 오기로 했다. 맘이 복잡하지만..내욕심만 부릴 수도 없는 일이니.(녀석한테도 그게 좋을거고 그놈 말고도 기다리는 아이들이 너무 많단다..) 2009-06-11 20:05:48

이 글은 yuna님의 2009년 6월 8일에서 2009년 6월 1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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