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얼마 전 카페에서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을 보다가 다양한 동양식 국수 요리법을 봤다. 오늘은 그 중에서 '태국식 오리엔탈 소스 볶음국수'(...라고 하기엔 너무 내 맘대로 만든 그 무언가 -_-;)를 만들었는데.


야채는 어제 만든 파스타와 거의 비슷한데
토마토가 빠지고 숙주가 들어간 정도.
(난 정말이지 숙주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원래 닭가슴살을 넣어야 한다는데 내키지 않아서 뺐고,
팽이버섯 대신 새송이 버섯, 피망과 파프리카 대신 가지와 호박으로.

'버미셀리'라는 이쁜 이름의 1mm짜리 쌀국수.
야채를 썰면서 물에 쌀국수를 100g 정도(1인분 기준) 불린다.
좀 굵은 쌀국수는 한시간 정도 불리라고 하는데 이건 얇아서 30분 정도면 충분.

그때 카페에서 잡지 보며 열심히 베껴온 눈물의 레시피.
집에 와서 뒤져보니 다 나와있는 것을 ㅜ.ㅜ;
칠리 오일을 3큰술 두르고 마늘 다진 것을 볶는다.

숙주를 제외한 야채들을 모두 채썰어서 넣고 볶는다.
이때 통후추를 갈아넣고 굵은 소금을 반작은술 정도 넣는다(내맘대로).

야채가 익으면 숙주와 쌀국수를 넣고 다시 볶는다.
오리엔탈 소스를 넣어야 하는데 없어서 간장을 뿌림.
(파는 원래 안넣는 건데 다른 요리랑 헛갈려서...)

1인분을 하려고 했는데 약간 적은 2인분 정도가 되었다.
고수를 곁들여야 하는데 요즘 구할 수가 없어서 겨자채에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레몬을 곁들였다. 레몬즙에서 약간 짠 맛이 나므로 원래 요리가 좀 싱거워도 괜찮다.
그리고 숙주는 좀 심하다 싶게 많이 넣어야 된다. 익고 나면 다 어디로 갔나 싶게 적어져 버리니까(사진에서도 잘 안보인다).


맛있었다. 스읍
(요리 이름을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좀 고민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