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미국소 들어오기 전에 사다놓은 팔도 비빔면이 세개밖에 안남아서 아껴먹으려고(-_-)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팔도 비빔면에 '비프 발효 뭐시기'가 들어가더라. 게다가 미국산 밀가루로 만들고.)
냥이님 포스트를 참고해 만들었다(1인분).


고추장 1큰술, 식초 1큰술, 간장 0.5큰술, 고춧가루 조금,
그리고 물엿이 없어서 흑설탕 1큰술을 넣고 소스를 만들었다.

얼마전 올가에서 산 우리밀 쌀 소면.
(저 뒤에는 참기름과 칠리 오일, 깨 간 것 등등이 얌전히 기다리고 계시다)
먹기 좋게 1인분 100g씩 묶여있다고 해서 그대로 넣었더니 팔도 비빔면보다 좀 많다.
(그렇다. 모든 기준은 팔도 비빔면인 것이다 -ㅁ-).

투명해질 때까지 꽤 끓였다.
(팔도 비빔면만큼 끓인 것 같다. 팔도 비빔면보다 훨씬 얇은데;;)

야채를 막 썰고. 김치도 넣어볼까 하고 썰고.
사다놓고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몰라 방치해뒀던 도토리묵도 넣고.

칠리 오일과 참기름을 조금 넣고 비빈 후 깨 간 것을 뿌려서 완성 ^0^

매웠다 ㅜ.ㅜ;;;(냄새는 좋았는데)
다음부턴 고추장을 반큰술만 넣어야지.
게다가 김치를 약간 썰어넣었는데 더 매워지고(나 김치 별로 안좋아한다).
흑설탕을 1큰술이나 넣었는데도 팔도 비빔면같이 단맛이 안나네? 그렇다면 비빔면에는 설탕이 얼마나 들어갔단 말이냐 :-0
도토리묵과 삶은 계란으로 얼얼한 혀를 달래가며 겨우 먹을 수 있었다.
후. 아직도 땀이 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