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03-07 17:24 잠깐 가로수길 가서 애플워치 사왔는데 친구들 어뜨케 생각해?
#난이쁜거같아 #근데충전기가없네 #shopping #applewatch7

2022-03-07 23:30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문득 ‘마음’을 깨닫게 된다. 익숙한 환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안온함. 그동안 해온 일에서 느끼는 자신감. 무엇보다, 인생의 한 시절과 총기를 바쳐 만들어낸 서비스(혹은 기능, 혹은 문서, 뭐든)에 대한 애착과 기대. 그때마다 내가 세상에 대해, 그 누구에 대해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되새긴다. 안온함과 편안함을 바라는 마음은 낯선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그리고 모든 종류의 애착과 기대는 실패에 대한 우려와 신경과민을 낳을 것이다. 어쨌든 모든 것은 변하게 마련이고, 우리는 앞일이 어떻게 될지를 전혀 모르며, 거기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맡은 제 할일이나 제대로 즐겁게 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때가 되면 내려놓고 가는 것.
사람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밥벌이에서 겪을 수 있는 고통의 89% 정도는(내 경우는 99%…) 아마 여기서 올 것이다.
#밥벌이

2022-03-07 23:42

2022-03-08 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