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02-04 09:08 방광염으로 계속 피오줌을 싸고 기력이 없던 루시. 일주일 전부터 프로젝트21 유산균을 먹이기 시작했는데 3-4일쯤 되면서부터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피오줌도 화장실 왔다갔다하는 것도 없어지고 눈빛이 달라졌다. 그런데 그동안 계속 혈당이 100대 초반이어서 인슐린을 1.0ml 줬었는데 기력이 올라가면서 혈당이 다시 올라가서 200이 넘길래 인슐린 양을 조금 늘렸다. 기력이 없으면 먹는 양이 줄어서 혈당도 낮아지는 건가 싶다. 신나게 뛰어놀고 사료를 우적우적 먹더니 지금 내 옆에서 그릉그릉하며 쉬는 중. 표정이 다르다. 하지만 전에도 이렇게 좋아졌다 나빠졌다 했기 때문에 유산균 덕분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을 듯. 좀더 두고봐야 할 거 같다(이 글을 쓰고 나서 또 화장실을 왔다갔다하기 시작했기 때문에ㅜㅜ).

이 유산균은 가루 형태고 하루 한번 먹이는 건데 양이 엄청 많다. 근데 추르에 타면 스르륵 녹아서 양이 줄어든다. 루시와 버디는 잘먹는데 방울이 지지는 안먹거나 토해서 먹이지 않고 있다. 방울이는 오늘 아침에 많이 토했고 밥도 잘 안먹고 자고 있다.

<인생은 나그네길>을 흥얼거리며 아침 커피를 마신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불안, 패배감, 상실감, 분노 같은 것들이 조금씩 밀려오고 떠나갔다. 어차피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모든 존재가 고통 없는 기쁨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오늘 하루만 또 살아보려고 한다.
#kitten_lucy

2022-02-04 17:38

2022-02-04 22:27 으 모가디슈 실화냐. 살떨려서 겨우 봤네.
조인성은 나이들 수록 개성이 강해지는 듯.
#movies #모가디슈
#으실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