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01-08 토

잡글.blarrr 2022. 1. 8. 22:13

2022-01-08 10:35 요즘 아침에 두유 대신 아몬드밀크와 코코넛오일, 가끔은 버터를 한조각 넣고 라떼를 만든다. 시중의 아몬드밀크를 여러가지 비교해보고 먹어봤는데 해로운 성분이 들어가거나 이상한 맛이 나거나 아몬드 함유량이 너무 적거나 여튼 맘에 드는 게 없어서 직접 아몬드밀크를 만들기로!

문숙님 레시피로 아몬드를 12시간 불리고 껍질을 벗기고 씨쏠트와 롹쏠트(문숙님 유튜브를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를 넣어 믹서에 갈았는데, 내 믹서가 이상한가; 밀크라기엔 고형분이 너무 많이 남음. 체에 거르고 나면 불린 아몬드만큼 나올 거 같아서 그냥 유리병에 담아서 흔들어 먹기로. 맛은… 아몬드 맛이다(맛있음).

커피 진하게 내려서 라떼 만들었는데 방울이랑 루시한테 자랑하면서 신나서 까불다가 침대 시트에 좀 쏟았…지만…
#기부니가조타
아참 아몬드 껍질 벗기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다음부터는 껍질 없는 아몬드슬라이스를 갈아보려고 한다.
#자급자족

2022-01-08 14:46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정신 있을 때 나한테 마지막으로 준 노리개야…

2022-01-08 17:43

2022-01-08 22:12 얻어 입은 지 십년 쯤 된 것 같은 검정색 패딩이 너무 낡아서 군데군데 털이 삐져나오기 시작했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퇴근 후에 알콜을 뿌려대서 더 빨리 해진 듯. 옷을 여러겹 입는 게 싫어서 겨울에도 셔츠 입고 패딩 하나만 걸치는데 털이 빠져서 그런지 이젠 바람이 불면 어깨 같은 데가 시리다. 작년에 노땡이 얻어다 준 빵빵한 유니클로 패딩도 있는데 오래된 이 검정 패딩이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새 패딩은 영하 십도 아래로 내려갈 때만 입음ㅋㅋㅋㅋ.

그다지 두껍지 않은 커다란 검정 패딩으로 몸을 감싸고 지퍼를 목까지 올리고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가볍고 부드러운 포근한 패딩 안에서 익숙한 내 냄새가 나는데 - 희미한 머리 냄새나 땀냄새 같은 거…🌝 - 그게 좋다.
쓰고 보니 변태같네? 아, 검정색의 흔한 디자인에 로고나 장식 같은 것도 없어서 어디서도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좋고.

옷 고르는 거 너무 귀찮은데 평생 망가지지 않는 옷 같은 건 안나오나. 아니면 이렇게 옷이 해져서 새 옷이 필요할 때가 되면 옷을 추천해주는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봇 : 패딩 얻어 입은 지 13년 됐는데 7군데에 구멍이 나고 섬유 표면이 6% 정도 마모됐어. 새 옷이 필요하지 않을까?
나 : 어 그래? 골라줘
봇 : 디자인이 바뀌는 건 싫어하지?
나 : 어
봇 : 동일한 디자인과 컬러에 방수 기능과 내구성이 좀더 강화된 섬유와 더 가볍고 보온성이 높은 인공 충전재가 들어간 패딩 몇가지를 골라봤어. 입은 모습을 보여줄께.

패피들에게는 트렌드나 구매자의 구매 패턴의 변화, 소셜 환경 같은 걸 고려하는 좀더 복잡하고도 만족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추천 로직이 들어가야 하겠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훨씬 간단하고 로지컬한 로직으로 충분하겠지. 남들이 뭘 입느냐 따위 내게 1도 중요하지 않아;;

가끔 내가 정말 로봇이나 좀비같다는 생각이 든다. 좀전에도 검은색 유니클로 히트텍 셔츠 20개 쯤을 빨래건조대에서 걷어 옷장에 넣어두었다.
#sho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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