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0-08-01 토

잡글.blarrr 2020. 8. 1. 16:58

2020-08-01 00:43 비가 무섭게 오네.
혼자 있을 때 이렇게 비오면 이 집에 처음 이사왔을 때 생각이 나곤 한다.
현관 천정에서, 뒷베란다 천정에서, 앞베란다 천정에서 차례로 물이 샜다.
오래된 집도 문제였지만 대부분의 원인이 윗집이 복도 창문을 열어놨거나, 윗집이 베란다 창문을 열어놨거나, 윗집에서 베란다 물청소를 하는데 배수구를 막은 부분이 헐거워졌거나해서였다. 앞베란다 천정은 관리실에서 고쳐줬고, 현관 쪽은 관리실에서 복도 창문에 물막이를 하고 위층에 얘기해 비올 때 창문을 꼭 닫도록 했다. 뒷베란다는 물이 새도 이제 신경쓰지 않는다. 전에 살던 사람들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래도 오늘같이 무섭게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치는 날은 좀 무섭다.
겁이 어찌나 많은지. 이 겁 좀 없어졌으면.

2020-08-01 06:12 아침에 일어나 지난밤 별일 없었겠지 하고 커튼을 걷는데...
롯데타워(?)가 안보인다.
간밤의 비에 쓰러진 건 아니겠지...?
😳
#농담아님

2020-08-01 09:43 나도 모르게 카메라로 손이;;
어느 병원 스탭 복장이 저렇게 이쁜가요.
......

노땡이 한창 운동할 때 몸이 저랬는데, 끌어안고 있으면 깊은 바다 속을 헤엄치는 등푸른 고등어(... 아는 생선이 별로 없어서...) 생각이 나곤 했다. 꼭 끌어안으면 깊은 바다 속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몸.

우리가 만져볼 수 있는 인간의 몸은 한정되어 있어 잘 모르지만, 옷을 입고 난 후의 겉모습은 비슷해도 사람마다 몸의 모양과 감촉은 정말 많이 다르다. 당연한 얘기지만 같은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달라진다. 모든 몸이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아름다운 몸이 있기도 하다. 그건 아마 특정한 형태 보다는 몸 자체의 생명력이나 그 몸을 소유한 생명의 어떤 정신적 특질 - 통틀어 말하자면 그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 에서 오는 것 같기도.

많은 사람의 몸을 만지거나 관찰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아마 겉모습만 봐도 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겠지. 한 생애에 원하는 만큼 많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지금까지 가졌던 것 외에 나는 수의사, 고고학자, 그리고 인간의 몸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어떤 직업을 가져보고 싶다. 섹슈얼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저 인간의 몸의 생명력과 다양함과 아름다움을 보고 싶어서.

* 이상하게도 내 머리 속에는 아름다움과 섹슈얼함 사이에 아무 연관성이 없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보며, 아니 아름다운 남자나 여자를 보며 섹스하고 싶다고 느끼나?

#tvshow #사이코지만괜찮아 #S01E01 #김수현

 

2020-08-01 11:37 큰 비가 내린 다음날. 비탈진 곳에서 키만 크게 자란 자작나무가 쓰러지고, 등에와 살이 통통 오른 진딧물들은 꽃에 꼭 달라붙어 쉬고 있고, 매미는 울고, 수많은 어린 굼벵이들이 길바닥에 나와 죽어있다.
나는 에어팟 알맹이를 어디다 두고 왔냐😳...
#nikeplus

2020-08-01 12:50 아마존이 개인적으로 추천(...)한 책 ‘A River’.
킨들 버전이 안나와있다.
보고 싶고, 갖고 싶다.
#vooks #picturebooks #ARiver

2020-08-01 15:08 동생 오지랍이 인스타에 왼쪽 사진을 올렸는데ㅋㅋㅋㅋㅋ 자간을 조절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내 뇌를 사로잡고 놔주지 않음😭. 결국 procreate에서 오려서 조절해보고ㅋㅋ 만조ㄱ😳.
#이놈의직업병

그 와즁에 누룽게이의 직업병

실제 수정본 사진 받음 휴...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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