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0-07-29 수

잡글.blarrr 2020. 7. 29. 21:57

2020-07-29 10:44 귀와 귀걸이, 흘러내려온 앞머리 몇가닥, 옆머리의 웨이브, 이런 것들이 사람의 얼굴 혹은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만드는구나. 인물의 얼굴을 그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나 이유를 알겠다. 단지 몇 픽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릴 수가 있다.
예뻐지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채널이다.
#전이미예뻐서;;
#죄송합니다
#youtube #레어리

2020-07-29 12:52 은유님의 인터뷰는 엄청나게 길어도 항상 다 읽게 된다. 대상의 선정에서부터 질문, 대답에 이어지는 그때그때의 (아마도 미리 준비되지 않은) 후속 질문들에서, 잘 몰랐지만 들어보니 알고 싶고 알아야 할 것 같은(...) 흥미로운 얘기들이 줄줄줄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터뷰는 아마도 이렇게 해야하는 게 아닐까?
#은유의연결 #박선민 #보좌관

2020-07-29 일년 밖에 안됐다니 백년 쯤 아니 전생같다😳

2020-07-29 이게 이렇게나 빨리 앞당겨질 줄이야(그럴 거 같다는 얘기임)

2020-07-29 15:26 그리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내가 그리고 싶어하는 건 ‘예쁜 것들’이었다. 예쁜 것들을 내 손으로 만들어내고 싶기 때문에 그림을 그렸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예쁜 것들을 재현하고 싶었고, 그 후엔 보이지 않는데 머리 속에 있는 것들, 그리고 지금은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

사진 찍어두었거나, 어디선가 보고 저장해뒀거나, 텍스트로 급하게 적어둔 수많은 그리고 싶은 것들이 여기저기 수북히 쌓여있다. 그래서 ‘흰 종이를 마주하는 게 두렵다’거나 ‘뭘 그릴지 모르겠다’는 게 나로선 잘 이해가 안간다.

나를 괴롭히는 것은... 이 한정된 생, 한정된 시간에 뭣부터 그려야할지 모르겠다는 것. 이건 ‘그린다’는 행위가, 그것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 만큼 가치있는 것인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아니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연결되어 있다.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일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내가 본 예쁜 것, 내 머리 속에 있는 (내 생각에) 아름다운 것들을 내 생각 만큼 내 손으로 만들어내지 못할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그다지 많이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 적은 별로 없고, 그보다 근원적인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제일 두려운 것은 내 머리 속에 있는 아름다움, 혹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충분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것. 이 생각만 하면 마음이 조여든다. 나는 그게 ‘영혼’이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다른 말이 아직 생각나지 않아서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그 사람의 총체라고 해야하나, 에센스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 하나의 그림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 들어있는 어떤 일관된 정서, 스타일, 무드, 그 사람이 집착하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드러내고 싶어하는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바탕이다.

그것이 노력한다고 충분해질까. 충분하다는 건 얼마만큼인가. 가끔은 다른 사람들의 너무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행복하면서도 두렵고 불안하다.
..........
루시를 그리다 말고 갑자기 떠오른 얘기를 미친 듯에 써내려갔다. 계속 생각해오던 것들.
누군가와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 싶었다.

2020-07-29 21:55 아쉬탕가 요가는...
자잘한 성취감을 줘서 재미가 있다. 계속하게 된다. 작년 여름 처음 시작했을 땐 너무 재밌어서 일주일에 5-6일을 했다. 어제는 안되던 게 오늘은 되는 게 신기했고, 몸의 한계(?) 같은 걸 체험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중년 증상’ 때문에 발레와 병행하면서 좀 뜸하게 했다. 요즘은 일주일에 2-3번은 요가를, 한두번은 발레를 하고, 일주일에 4-5일만 운동을 한다(어쩐지 덧셈이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느낌일 뿐이다...).

그런데 요즘은, 요가를 쉬는 날도 몸이 저절로 (요가를 위한) 진화를 한다는 느낌이 든다. 이틀쯤 쉬고 다시 요가를 하면 그전으로 돌아가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이전에 안되던 게 된다. 다른 운동을 할 때도 느꼈던 거지만 요가는 되고 안되고가 확실하기 때문에 - 예를 들자면 몸을 들어올릴 수 있거나 없거나 이런 식으로. 몸을 1초 들어올리거나 2초 들어올리거나는 그 다음 문제고;; - 내 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확실히 측정(?)할 수 있다.

오늘도 매우 좋은 상태로 요가하다 말고 누워서
‘나 요가 신동 아닐까?’라든가
‘요가 열심히 해서 요가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 할까’ 따위의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쓰다가 나의 에너지 드링크인 bcaa+비타민B 음료를 요가 매트에 다 엎질렀다...
😔

전에 노땡한테 “나 요가 열심히 해서 요가 선생님 되면 어떨까!”했더니 한국에서 그런 걸로 먹고 살려면 일단 ‘몸매가 돼야’한다고. 근데 오늘 (이퀴녹스 채널에 나왔던) 브라이오니 스미스(Briohny Smyth)의 인스타를 보니 내 몸매와 많이 다르지 않더라고. 그러고보니 세계적인 요가 스승들 중에 몸매가 길쭉빵빵한 사람은 아무도 없네...?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너무 길면 들어올려서 균형을 잡는다든가 하는 게 확실히 힘들거 같고,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최소화하고 굴리고 하는 것도 힘들 듯.
#warmbody #asht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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