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9-03-31 08:12 지난번 실상사 불한당 모임은 마침 실상사를 찾으신 재마 스님과 같이 했는데, 말씀을 듣다가 얼마전 나온 책 ‘기쁨의 세포를 춤추게 하라’​​를 이분이 쓰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불한당 모임에서 들은 스님 말씀도, 항상 환한 웃음을 띤 작은 요정같은 모습도 무척 인상 깊었다. 스님이 가르치시는 소마 사무량심 예술명상이 궁금해서 어제밤 자려다 말고 문득 이북을 찾아내 구입.
    책은 사무량심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책, 새로운 세계.
    #books #정연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 2019-04-01 23:11 지난 1-2년 간 도움을 받은 수행...이랄까, 아니 그냥 훈련이라고 하자;; 그 훈련법을 나와 비슷한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게 정리해서 글로 써볼까 하고 있었는데(내가 정리하는 걸 워낙 좋아하고 게다가 좋은 건 나눠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게 좀 있다...), 재마스님의 이 책에 너무도 잘 나와 있다.

    불교 이론(경전), 명상, 그리고 #개껌던지기 의 의미와 기제(?)를 딱 나같은 유형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고, 지금 당장 손쉽게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들도 나와있다. 그리고 아마 뒤에는 그것에 기반한 예술명상(춤)이 소개되는 듯.

    아직 반 밖에 못 읽었는데도 막 그냥 머리 속에서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 목록 작성 중;
    일단 조카1호, 아빠, 형제들, ... 그리고...
    나의 느슨하고도 오래된 소중한 인연, 이 글을 읽는 분들.
    추천해요.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붓다로살자
  • 2019-04-03 11:04 사람 없는 아침의 서점은 또 이렇게 좋구나.
    재마스님 책. 조카에게는 이북을 보냈고, 고모에게 드릴려고 종이책을 샀다.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 2019-04-03 22:47 신뢰하는 마음.
    ‘많이 신뢰한다’는 게 사실은 ‘내가 보고 싶은 모습 외에는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네.
    신뢰하는 대상에 대한 상을 만들고 그것에 집착하는 마음. 거기서 벗어나는 것은 전혀 신뢰하지 않는 마음.
    #붓다로살자
    이래서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고 한 건가...
  • 2019-04-03 23:31 ‘나와 타인의 불성을 신뢰하지 않고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에 눈길이 오래 머문다. 나와 타인의 불성을 신뢰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게 산다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반응과 결정이 어떻게 달라질까.

    내가 ‘신뢰’라고 믿고 있었던 것은 혹시 나의 힘든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나 판단을 누군가에게 떠넘기고 기대려는 약하고 게으른 마음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을까.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의 어떤 부분을 내 기준으로 추측하거나 평가하지 않는 연습을 더 해야한다.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냥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 그치자. 내가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게 얼마나 많을까. 신뢰나 이해 같은 것도 사실 내가 편하자고 갖다붙인 마음들. 인간의 인간에 대한 평가는 그저 ‘귀여운가 아닌가’ 정도에만 그치는 게 좋을지도. 우리가 고양이들에게 하듯이. (하지만 고양이는 다 귀엽지.)

  • 2019-04-05 09:44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응하는 마음이나 슬픔, 분노가 아니라 오직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연민입니다.’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 2019-04-08 09:59 ‘증오 없이, 악의 없이, 무한하고, 광활하고, 무량한 자애의 마음’
    - 결국 그것이 스스로를 먼저 구원한다는 사실.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 2019-04-17 19:01 ‘연민의 춤’.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 2019-04-18 14:11 재마스님이 멜로디를 붙여 녹음하신 사무량심 만트라​.
    '오, 자애와 연민, 기쁨과 평온이여!'라는 뜻이다.

    좋다. 어쩐지 조금 슬프게 들리는 건 기분 탓이겠지.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들어야지.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 2019-04-29 09:21 이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마음을 쿵 치는 것 같다.
    고맙습니다.

    ‘제가 이해한 완전한 소멸과 행복은 수많은 마음 먹기와 시도, 실험과 꾸준한 노력을 조건으로 어느 날 빛처럼 환희롭게 펼쳐진다고 봅니다.’
    - 이거 뭔지 알 것 같아.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

    저도 그래서 붓다를 좋아합니다.​

    아침에 도법스님을 떠올리며 물 같은 분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 물 얘기가 나오네.​​

  • 2019-06-03 09:35 명상모임 갈 때마다 리디북스 ‘듣기’ 기능으로 듣다 보니 어느새 다 읽었네.
    ‘반야와 함께한 평온’
    읽을 때마다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고맙습니다.
    #books #재마스님 #기쁨의세포를춤추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