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9-02-23 09:54 태영님이 공유하신 후기를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다. 인간이라면 선배와, 형제와, 그리고 애인과 살아봤고 물론 혼자도 살아봤는데 아직까지 누군가와 ‘같이 살고 싶어서’ 같이 살아본 적은 없다. 그런 날이 오려나.
    어쨌든 살아보니 혼자 사는 것보단 좋은 파트너와 같이 사는 게 나은 것 같다. 내게는.
    #books #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

  • 2019-02-26 00:40 읽으면 읽을 수록 이 김하나라는 사람은 나 같네. 나도 설거지, 청소, 정리, 특히 남을 위해 뭘 해주는 데서 쾌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나는 요리도 좋아하고 잘하지.
    훗. 그렇다면 나는 ‘교환’이 필요없는 완전체인가;
    #저도남이해주는요리좋아합니다만_먹어본지가언제인지기억이

    #books #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

    2019-02-26 08:34 정말 그렇다.​

    2019-02-26 09:07 누구에게나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나에게 이런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해보니... 너무도 많아. 갑자기 조금 행복해졌다.​

    2019-02-26 10:52 읽다보니 동거의 장점이 새록새록. 동거인에 대한 고마움도 새록새록.​

  • 2019-02-26 11:46 처음엔 그냥 월간 패션 잡지에 나올 법한 두 여자의 팬시한 동거 일기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읽을 수록 고개를 끄덕이고 눈물을 글썽이는 나를 발견했다. 스물 두살에 독립해 25년간 혼자 살거나 여러 형태의 동거를 하면서 겪고 느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게다가 김하나님의 ‘가족과 더 큰 가족’에 나오는 동네 커뮤니티는 비슷한 관심사나 취미를 공유할 이웃이 거의 없는 내게 너무도 부러운 이야기였고, 황선우님의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내 가족입니다’에서는 지난 7년 간의 동거 생활에서 느낀 이런저런 어려웠던 점들이 떠올라 매우 공감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결혼, 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 독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가족의 다른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겠구나 싶다.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조카1호에게 한권 선물해야지.
    #books #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