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8-10-06 10:15 요즘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마음 속에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든다.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경계심없이 내 얘기를 할 수 있다. 원래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

    불교 공부나 '개껌 던지기' 연습 덕분일 수도. 너와 내가 다르지 않으며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불교의 교리와, '개껌 던지기'를 통해 사람의 외모, 행동, 언어 등등에 대한 일체의 판단을 내려놓는 연습 이후로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훨씬 편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따뜻한 느낌은... 아마 상대도 나를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믿음에서 오는 것 같다. 같은 공부를 하고, 같이 수행하고, 삶의 방향이 비슷한 사람들. 내가 그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그들도 나를 보아주겠지 하는.

    잘 쓰지 않던 '우리'라는 말도 요즘은 가끔 쓴다.
    '도반'이라는 말도 참 좋다.
  • 2018-10-06 16:35 일을 끝내고 카페를 나서니 거짓말같이 비바람이 그치고 해가 났다. 찢어진 낙엽과 부러진 나뭇가지, 쓰레기들이 길바닥 가득 나뒹굴었다. #nikeplus #옘병할​

  • 2018-10-06 19:55 소설은 오래전에 읽었지만 영화는 관심이 없었는데, 어제 페친님 소개로 벤 위쇼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고, 2006년작인 '향수'까지 보게 되었다.
    아름답다.
    #movies #향수 #BenWhishaw #Perfume

    ...

    가끔 난 연기를 했어도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하곤 한다;;
    #자신있는데외모가안받쳐줘서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