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8-09-13 20:31 도서관 사이트에서 불교 입문서를 찾다가 이 책이 우리동네 도서관에 없고 다른 동네에 있길래 ‘상호대차 신청’이라는 걸 눌러봤는데 엉겁결에 신청이 됐다(다른 건 쓸데없이 클릭 수가 많은데 왜 이런 건 원클릭으로 되나요ㅜㅜ). 어쨌든 가져가라고 문자가 왔길래 빌려옴.

    조계종 포교원에서 신도들 대상으로 1996년에 나온 책을 2011년에 한번, 2017년에 한번 개정해서 낸 듯.

    목차를 보고 궁금한 부분들을 잠깐 살펴봤는데, 음... 내용은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고 쉽게 읽히지만, 이런 내용은 이미 무슨 이유로든 ‘절’에 다니기 시작한, 혹은 다녀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나같은 사람에게 ‘불교 공부를 해봐’하며 이 책을 건네주었다면 나는 불교와 점점 더 멀어졌을 듯. 그때 내게 필요했던 것, 내가 불교 공부를 하면서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던 것, 한마디로 나를 ‘혹하게’ 했던 불교는 이런 내용과는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이건 나만의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

    그런데 목차를 넘기다 보니 책 맨 끝, 끄트머리, 그러니까 11장 4-2에 ‘한국불교의 새로운 신행 풍토 조성을 위해’라는 절이 있네. 펼쳐보니 역시 #붓다로살자 가 나온다!
    2013년 #도법스님 을 주축으로 정리되고(그렇게 알고 있는데 맞겠지...?) 조계종 포교원에서 전개한 신행 혁신 운동.

    (도법스님 이름은 이 책에 나오지 않지만 ) 이어지는 세 페이지의 내용에 도법스님이 항상 해오신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울컥) 이 페이지들만 발췌해 올려본다.

    #books #조계종포교원 #불교입문
    #도법스님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