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6-07-10 15:36 다시 베이킹을 해볼까 하고 푸드프로세서를 찾는 중.
    아마존을 아무리 뒤져도 유리나 스텐레스 용기를 찾을 수 없었는데 국내 '한일'과 '신일'이라는 회사에서 티타늄 코팅의 스텐레스 칼날+용기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그런데...
    디자인이 하아아 ㅜㅜ
    #shopping #왜그랬어요

    푸드프로세서 시장에 대해 좀 알 것 같다.
    아마존에는 없는 스텐레스 제품이 유독 한국에서 많이, 대용량(3-4리터, 아마존 단위로는 13컵 이상의 제품)으로 나오는 이유는 바로 김장! 김장용 양념에 쓰이는 고추가루와 마늘, 젓갈 등을 한꺼번에 많이 다져야 하니 당연히 대용량이 필요하고, 냄새가 강한 재료들이라 플라스틱보단 스텐레스를 선호하는 것.

    반면에 아마존 제품 설명에 종종 등장하는 '도우 반죽용 블레이드'나 '거품내기' 같은 기능에 대한 설명은 한국 제품들에선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기본 장착된 블레이드는 1자형, S자형으로 동일하다. 즉, 한국 제품이나 미국 제품이나 다지기, 분쇄, 반죽, 블렌딩이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미국 제품에는 거품이나 슬라이스를 할 수 있는 블레이드들이 덤으로 들어있다.

    나는 주로 빵 반죽과 곡류의 분쇄, 그리고 바질페스토 만들 때 쓸 거라서 대용량, S 블레이드, 그리고 잘 갈리는 1자 블레이드가 있는 스텐레스 제품, 즉 한국형 제품이 필요할 듯. 일단 예전에 나온 거라도 덜 ugly한 것으로... 골라보자.

    하아아 빨강+금색 버전...

    아무리 좋은 걸로 만들었대도 도저히 이걸 내 주방에 들여놓을 수가 없다.
  • 2016-07-10 20:15 푸드 프로세서 탐색의 끝에 '환경호르몬 없는 플라스틱 소재'라는 글을 찾음. 짧게 인용/정리하자면:

    - 비교적 안전 : PCT(트라이탄), PE(폴리에틸렌), PES (폴리에테르설폰),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PP(폴리프로필렌)
    - 의심 : SAN (아크릴로니트릴스티렌), PASF(폴리아릴설폰), PC(폴리카보네이트), PS (폴리스티렌), PVC (폴리염화비닐)
    - 그래서 조심할 것들: 떡볶이, 만두, 순대 등을 담은 스티로폼 용기 (발포 폴리스티렌 : PBDE 용출 위험), 탕수육, 짬뽕 등의 그릇을 덮은 랩과 어묵국물, 육수 등을 담은 '비닐봉다리' (가소제가 들어간 PVC : BPA, DEHP 용출 위험), 팝콘, 감자튀김 등을 담는 포장지 (테플론 코팅 포장지 : PFOA 용출 위험)

    이런 꼼꼼한 조사도 대단하지만 그걸 정리해서 공유하는 노력이 너무 고맙다. #shop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