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8-04-12 01:38 '[단독] 세월호 외력충돌 흔적 나왔다'
  • 2018-04-12 02:55 처벌 좀 하자 제발.
  • 2018-04-12 03:05 개들은 진짜 ㅋㅋㅋㅋㅋ 내일 구글 스트릿뷰 찾아봐야지
  • 2018-04-12 03:05 Egg Shape Background Gradients
    -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은 색들
  • 2018-04-12 12:11 패딩턴 역에서 발견돼서 패딩턴이었구나(런던 갔을 때 머물렀던 동네). 페루의 숲 속에 곰이 살기는 할까? 라고 생각하며 패딩턴 시리즈 세권을 봤다. 근데... 저 인형 우리집에 있는 것 같아 :-0
    #books #패딩턴의정원꾸미기

  • 2018-04-12 12:19 이런 그림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야기는 꽤 재밌고 설득력 있다.
    #books #강혜숙 #네가해줘캣봇​

  • 2018-04-12 12:28 (역시 그림 스타일은 별로지만) 구도나 내용이 아름답다. 그림 속으로 쏙 들어가고 싶은 느낌.
    #books #카도아쥬 #우리동네에들꽃이피었어요

  • 2018-04-12 12:44 그림 스타일은 정말 아름다운데, 스토리는 단지 그 아름다운 그림을 넣기 위해 만든 것 같은. (마치 불경처럼) 똑같은 상황이 매 페이지마다 캐릭터만 바꾸어 반복되는 이런 스토리를 아이들은 좋아할까? 그림책이란 그저 그것 뿐인가?
    #books #카추아키야마다 #빨간풍선​

    부자랑 결혼했나...생각했다ㅋㅋㅋㅋㅋ​

  • 2018-04-12 13:23 햇볕 좋은 도서관 휴게실에서 점심​

  • 2018-04-12 14:42​

  • 2018-04-12 16:30 2년이 지났다​. 타임라인 검색과 필터링, 특정한 날로 바로가기 등이 PC와 모바일 버전 모두에 차곡차곡 추가되었다. (비록 외계에서 온 reptile이라는 설이 있지만) 굿잡, 저커버그씨.
  • 2018-04-12 18:43 카페. 누군가 엉엉 울며 소리를 지르길래 깜짝 놀라 쳐다보니 창가에 앉은 여자가 통화 중이다. 코를 연신 훌쩍이며 누군가에게 ‘제발 그러지 마세요’라고 몇번이나 애걸복걸하고 있다. 어쩐지 걱정이 돼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2분도 안돼서 커다랗게 깔깔 웃는 소리가 난다. 좀전의 상대와 동일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언뜻 듣기에 매우 일상적인 대화를 조금 너무(...) 큰 소리로 나누며, 너무 큰 소리로 너무 해맑게 깔깔 웃는다. 더 이상한 건, 이 두 감정의 극단을 오가는 와중에 손과 눈은 앞에 놓인 노트북에서 바쁘게 창을 이동하고, 뭔가를 찾고, 다다다다 타이핑을 하고 있었다는 것. 특유의 색깔로 보아 멀리서도 카카오톡 대화창을 여러개 열어놓고 왔다갔다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꽉 차있는 강렬한 감정을 마구 터뜨리는 사람들이, 그 에너지가 무섭다. 내겐 그런 에너지가 없다. 그저 나만의 작은 기쁨, 작은 불안들, 큰 귀찮음, 그리고 큰 무관심이 있다. 평화로운 게 아니라 요동의 폭이 적고 대부분의 에너지가 내부로, 자신에게로 향해 있을 뿐이다.

    내가 저런 에너지를 발산했던 적은 (술이 취해 기억 안나던 때들을 제외하면;;) 평생 딱 한번, 암 진단을 받고 얼마 지나서였을 때다. 절망과 분노에 가득차서 노땡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다 못해 의자를 들어 바닥에 집어던졌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속에 그 요동이 조금씩 느껴진다. 저절로 눈물이 찔끔 난다.
    다 지나갈 일이었는데. 그땐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