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17-12-19 화

잡글.blarrr 2017. 12. 19. 10:30
  • 2017-12-19 01:07 #drawing_yuna​

  • 2017-12-19 10:30 키키 스케일링하는 날.
    작년에 방울이 구내염으로 발치할 때 민트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이 다른 애들도 예방 차원에서 스케일링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키키와 루시부터 스케일링을 하려고 원래 다니던 동물병원에 물어보니 나이 많은 고양이 스케일링을 못하겠다고. 왜그런가 했더니 호흡마취기가 없고 주사 마취는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서 위험하단다.

    마침 방울이 변비 때문에 갔던 동물병원에서 호흡마취, 입원, 발치 등등 모두 가능하다고 해서 지난주에 키키와 루시를 데려와 치아 상태를 살폈다(버디는 아직 젊어서;;; 좀 기다려 버디!). 키키와 루시 둘다 나이에 비해, 그리고 평생 치솔질이나 스케일링을 한번도 안한 것 치고 꽤 깨끗한 편이었는데, 특히 루시는 타고난 건치라고. 치석이 하나도 없고 왼쪽 위 잇몸이 약간 상한 것 뿐이라서 면 거즈를 손가락에 감고 잇몸 마사지를 자주 해주어야 한단다.

    키키는 치석이 꽤 있어서 스케일링을 예약했고, 어제 자정부터 금식, 오늘 아침 일곱시부터 물도 못먹게 한 상태로 병원에 데려왔다. 오늘 이빨 청소하러 병원 가는 거라고 타일러서 겨우 케이지에 넣었다.

    수액 맞고 치석 제거하고 마취에서 깨고 하려면 하루종일 걸린다고. 낯선 곳에 너무 오래 있어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고양이들은 금식, 금수 상태에서 마취할 경우 혈류가 느려져서 장기에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수액을 맞혀야 한단다. 입원실도 보여주셨는데 넓고 깨끗했다. 키키 녀석은 올 때 앵앵거리더니 병원에 가니까 조용해졌다. 눈 껌뻑거리는 걸 보니까 기분도 나쁘지 않은 듯(키키 이녀석은 여자 선생님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따 다섯시쯤 올께.”하고 나왔다.

    병원 옆 맥도날드에서 오랜만에 맥모닝.
    햇살이 내리쬐는 맥도날드 주차장, 변함없는 노랑 분홍의 벽, 변함없는 (그러나 어쩐지 크기가 작아진 듯한...) 머핀과 해시브라운, 커피. 새벽에 잠에서 깼을 때 머리 속에 맴돌던 끔찍한 생각들이 모두 사라지고 그냥 하루하루를 유쾌하게 살아도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든 저렇든 달라지는 건 별로 없으니까.
    #kitten_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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