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7-11-28 19:01 요즘 고양이들한테 하루 두번 캔을 조금씩 준다. 인간용 접시를 쓰다가 너무 커서 도기로 된 희고 둥근 작은 종지를 사려고 마트와 지마켓을 뒤졌는데... 없다. 언제나 그렇듯, 특히 한국에서는 가장 베이직한 디자인을 구하기가 가장 힘들다. 가로로 요철이 있거나, 타원형이거나, 옅은 색이나 패턴이 있거나 등등.

    그리고 고양이들은 혀로 밀면서 먹기 때문에 벽이 너무 낮아도(내용물이 바깥으로 떨어진다), 벽이 높아도(턱이 걸려서 먹기 힘들다), 너무 가벼워도(밀린다), 바닥이 너무 좁아도(넘어진다), 바닥과 벽이 각이 너무 작아도(구석까지 핥기 힘들다. 설겆이도 힘들고) 안된다. 벽이나 바닥은 물론 밑바닥에 요철이 있으면 역시 때가 끼게 마련이고, 전자렌지에 돌려야 하니까 스텐레스도 안된다.

    ...

    다이소 만세!
    천원이다(다른 데는 최소 3천원 이상).
    라벨도 너무 쉽게 떼어짐.
    #shopping #kitten_zizi #kitten_lucy​

    얼굴이 커서 그릇이 안보임ㅋㅋㅋㅋ​

    이런 것도 샀음. 오랜만에 가서 엄청 샀는데 이만 얼마.​

  • 2017-12-03 17:35 다섯개쯤 더 사려고 다이소를 다시 갔는데 어느 지점엘 가도 먼저 산 접시를 구할 수가 없었다(그때도 딱 다섯개 남은 걸 사왔다). 그래서 같은 브랜드의 좀더 둥글고 큰 접시로 다섯개를 더 샀다. 바닥이 둥글어서 잘 넘어질까봐 걱정했는데 이전에 산 각진 접시처럼 바닥 가장자리에 내용물이 끼어서 남지 않아 오히려 더 좋더라. 역시 천원. (오른쪽이 새로 산 접시)

    80g 짜리 캔 하나의 내용물이 다 들어가고, 실리콘 덮개와도 잘 맞아서 남은 걸 보관하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