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7-06-20 01:50 인사동 이비스에서 종로3가역 가는 그 낡은 골목이 익선동이었구나​. 요즘 '뜨는'가보군.
    낡은 모텔을 리모델링했다는 '낙원장 호텔' 가보고 싶은데 '대실' 옵션이 있어서 망설여짐.
    #motel_life
  • 2017-06-20 09:53 아침 일찍 나오는데 노땡이 토마토를 얻어왔다며 얼음 넣고 갈아서 병에 담아줬다.

  • 2017-06-20 14:11 조계사 화요 걷기 명상에 갔었다. '사람이 우선인 사회, 생명이 우선인 사회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쓰인 작은 피켓을 들고 점심 먹으러 나온 종로의 직장인들 사이를 느슨한 대열로 천천히 걸었다. 물 속을 걷는 느낌이었다. 끝나고 다같이 점심공양을 했다. 매일 오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역시 염불보다 잿밥에...).
    - at Jogyesa​

  • 2017-06-20 14:31 짐만 두고 나가려고 했는데 한번 침대에 붙은 몸이 떨어지질 않네.
    - at Ibis Ambassador Seoul Insadong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 2017-06-20 15:19 인사동에서 종로 청계천을 지나 시립미술관까지 걸었다. 예보에 없던 빗방울. 미세먼지가 비에 젖는 냄새. #nikeplus​

  • 2017-06-20 17:23
    - at 서울시립미술관 Seoul Museum of Art​

  • 2017-06-20 16:03 익선동 역시 이미 너무 '힙'해졌구나. '힙'함은 무슨 페스트처럼 번져서 온 세상을 다 똑같이 재미없게 만들어버리는 듯. 그 와중에 건진 것들.
    - at 종로구 익선동​

  • 2017-06-20 17:39 하이라이트' 전.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 소장품 전시이며 8.15까지.

    꽤 오랜만에 온 것 같아 기록을 뒤져보니 십년 전 것​ 뿐이다. 그 이후에도 한두번 온 것 같은데.

    뫼비우스의 노트와 애니메이션 모두 좋았고 데이비드 린치의 석판화는 내 어두운 꿈들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이런 걸 만들면서도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지 않아야 아트를 할 수 있을 듯. 나는 작디작은 종이에 그림을 끼적거리면서도 '내가 지금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아트'를 못하나봐 젠장

  • 2017-06-20 23:16 미세먼지를 뚫고 종일 싸다녔더니 눈코목이 모두 아프다. 온몸이 피곤과 땀에 쩔었다. 오래된 익선동의 모든 골목 귀퉁이마다 꽉꽉 들어찬 사람들이 고기를 굽고 술잔을 기울인다. 슬픈 익선동 골목을 내려다보며 낮에 사다놓은 치킨 쪼가리를 씹는 밤. 아이고 언제 씻니. 내일은 제대로 빈둥댈 테다!
    #motel_life

  • 2017-06-21 10:26 아이폰에서 070 국번 전화 차단 되나요? 차단하고 싶습니다. 꼭 흑흑.
  • 2017-06-21 11:06 일상의 잡스러움을 벗어나 혼자(=고양이 없이;) 있는 시간. 일분일초 아깝지 않게 보내겠다!고 생각했지만 머리 속에선 '점심에 칼국수를 먹을까 냉면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다;
  • 2017-06-21 14:38 천정을 괜히 그렸다 싶었지만 지울 수가 없었... #그림일기 #drawing_yuna
    - at 서울시립미술관 Seoul Museum of Art​

  • 2017-06-21 14:40 냉면으로 낙찰 - at 유진식당​

  • 2017-06-21 16:23 예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혹적인 얼굴.
    아름다운 동화에 나오는 요정같다.
  • 2017-06-21 17:14 #drawing_yuna #노땡_​

    왜 항상 이런 종이에 열심히 그리게 되는 거죠...?​

  • 2017-06-21 17:22
    - at Starbucks Insadong

  • 2017-06-21 22:37 도법스님과의 대화가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대화의 논점이나 상대방이 궁금해하는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간결하고 적절한 답변을 해주신다는 것. 그만큼 상대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주려는 마음인 것이다.

    '천금(천만원도 아니고;)을 주겠다고 유혹한다해도' 등등 요즘은 잘 들을 수 없는, 어렸을 때 할머니한테 듣던 옛날얘기에 나오는 것 같은 어휘를 들을 수 있는 것 역시 즐겁지 후후후.

    아, 오늘의 가르침은: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가 아닌가이다. 어떤 것으로부터 자유로운가는 그것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고통스러운가 아닌가로 알 수 있다. (정말 단순명료하지 않냐?)

    뻔한 얘기나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퉁치는' 얘기를 하지않고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시는 것도 좋고.
    #불한당
  • 2017-06-21 23:58 #이건사야해 #shop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