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7-04-24 20:25 지난번 수진님 애인이 보내준 생두의 첫 로스팅. 그때 받은 편지와 유튜브 등등을 참고해 Tanzania AAA Amex Plus Mbinga(이름 복잡ㅋㅋㅋ) 50 그램을 집에 있던 스텐레스 프라이팬으로 볶았다. 핫플레이트에 해서 그런지 동영상에 나오는 시간보다 오래 걸린 거 같은데, 시간을 정확히 못쟀다. 50 그램 중에서도 반은 먼저 꺼내 식히고 나머지는 3-4분 더 볶았다. 원래 하루이틀 정도 숙성해야 더 맛있다는데 빨리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먼저 식힌 쪽을 바로 갈아서 모카포트에 내렸다.

    첫 로스팅, 최선을 다해 대충 볶았는데도 커피가 이렇게 맛있다니(사진을 자세히 보면 로스팅된 원두의 색이 일정하지 않다 ㅜㅜ). 갈았을 때의 향은 지금까지 맡아본 원두 중 최고고, 맛은 처음에 쓴맛이 조금 나나 싶었는데 커피가 약간 식으면서 설명할 수 없이 달콤한 끝맛이 감돌았다. 두유를 섞으니 풍미가 더 좋다.

    이래서 직접 로스팅하는 거군요.
    #자급자족​

    1차와 2차 크랙이 일어난다는데 조금씩 계속 터져서 어떤 게 1차고 2차인지 모르겠음ㅋㅋㅋㅋ. 색은 시티로스트에서 풀시티로스트 정도인 듯.​​​​​

  • 2017-04-25 18:23 어제 남은 150 그램을 한꺼번에 볶았다. 2000도에서 예열하고 뜨거울 때 1400도로 낮춘 후 생두를 넣었다. 13분쯤 최고 온도인 2000도로 올리고 16분쯤 반을 꺼내 식히고 19분쯤 나머지를 꺼내 식혔다. 핫플레이트가 낼 수 있는 열에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골고루 익지 않는 듯.

    16분쯤 꺼낸 쪽은 갈고 나니 커피템플의 'juicy' 원두와 비슷한 색이 나왔고 맛도 어제보다 쓴 맛이 덜하고 향기롭다.

    19분에 꺼낸 쪽은 어제와 비슷한 풀 시티 로스티 정도의 색에 맛도 어제와 비슷. 나는 쓴맛이나 탄맛을 싫어하는데 노땡은 이게 자기 취향이라고 함.​

  • 2017-04-28 16:44 세번째 로스팅. 'Brazil Yellow Bourbon Premium'이라는 이름의 원두 100g을 볶았다. 지난번 핫플레이트 온도가 낮았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 온도인 2천도로 15분 동안 볶았다. 1차 2차 크랙이 구분없이 계속 탁탁거리는 건 마찬가지였고(너무 방정맞게 휘저었나), 그래도 지난번보다 2% 쯤 고른 색이 나왔다. 갈았을 때 냄새에서 지난번보다 알싸한 향이 난다. 맛은... 원하던 것보다 약간 타고 텁텁한 맛.​

  • 2017-05-02 지난번의 'Brazil Yellow...' 남은 100 그램을 볶았다. 이번엔 반 정도만 휘젓고 (껍질을 날리기 위한) 부채질도 1/3만 했다. 역시 날아가는 열이 적어져서 더 빨리 볶아졌다. 정확히 13분에 불을 끄고 팬에서 내려 식혔는데 이전에 15분 볶은 것보다 더 진하고 고른 색이 나왔고 유분도 더 많이 배어나와 원두가 반짝반짝거림. 색은 full city roast 정도고 약간 탄 냄새와 맛. 다음엔 10분 정도에서 불을 줄여야겠다.​

    잔해​

  • 2017-05-28 17:57 수진님이 알려주신 GSC샵에서 처음 생두 1키로짜리 3종을 구입했다(하나는 디카페인. 스위스 워터 방식으로 처리된 디카페인이 여러 종류 있다). 그중 제일 비쌌던 케냐 AA Top 어쩌고(...)를 약하게 볶아서 며칠 마셔봤는데 매우 흡족.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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