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6-05-01 짧은 다리의 효율적 이용 #kitten_zizi

  • 2016-05-01 11:59 모든 게 귀찮고 손 하나 까딱할 의욕도 없을 때는, 내가 생명의 유효 기간을 넘어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더 짧았어야 하는 인생을 인위적으로 늘렸는데 그걸 유지해 살아나갈 기운은 없는 그런 상황이랄까. 가끔 누룽게이니 집에 놀러가서 조카3호가 뛰어노는 걸 보면 그 기운이, 생명력이 부럽다. 나에게도 저런 생명력이 있었을 텐데, 난 지금까지 그걸 다 어디에 썼을까. 조금 아껴 썼어야 하나. 다시 만들어내거나 어디선가 받을 수 있는 것일까. 이런 삶의 연장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
  • 2016-05-01 13:05 인생을 파괴하고 싶다는 욕구를 이렇게 심하게 느끼는 건 처음인 듯. 타목시펜을 다시 먹기 시작해서인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기다리면 지나갈 거라는 건 알지만, 기억이 남는다. 그 다음 상처는 그것보다 더 깊다.
  • 2016-05-01 12:39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 ​2016-05-01 13:18 아, 지금 내 심정.

  • 2016-05-01 19:56 다 정리하자고 결심했다.
  • http://m.iherb.com/Bob-s-Red-Mill-Homemade-Wonderful-Bread-Mix-Gluten-Free-16-oz-453-g/14186
    bob의 레드밀 홈메이드 원더풀 브레드 믹스 글루텐 프리. 후기를 읽어보니 '실패란 없다'는데 ... 실패다.
    뭘 잘못한 건지 전혀 부풀지를 않네.
    게다가 이 이상한 냄새는 뭐야 ㅜㅜ #shopping

  • 2016-05-01 21:38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이 툭. 끊어지는 순간을 여러번 겪었다. 그중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몇몇은 역시 이전 애인들과의 기억이다.

    대수롭지 않았던 상대방의 말 한마디, 눈빛이나 태도 같은 것에서 '그래, 더이상은 안되겠다'라고 생각했던 순간들. 미련이 많은 인간이라 그 순간을 지나고도 결심을 하기까지, '우린 안되겠어'하고 돌아서기까지 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과민반응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물론 했고.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느낌들이 맞았다. 잘 돌아섰다.

    나는 내가 연애할 때만 미련이 많고 일할 때는 합리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해왔다.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정리하고 위험을 고려하고 결정을 내리면 끝이라고. 그런데 요즘은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연애든 일이든, 문제는 미련이나 합리성이 아니었다. 돌아설 수 있는 기회, 능력, 혹은 선택권이 나에게 있느냐였다.

    사는 건 항상 무서웠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어떤 것들을 내려놓고 어떤 것들을 잡았다. 내가 삶에서 간절히 원했던 건 내가 돌아서고 싶을 때 언제든, 무엇으로부터든 돌아설 수 있는 기회, 능력, 선택권이었다. 지금의 내겐 이전보다 그 선택권이 2.5배 쯤 더 많은데, 나는 이전보다 다섯배 쯤 더 무섭다. 조금만 방심해도 모든 게 무너져버릴 것 같다. 돌아서지 말아야 할 때 돌아섰다가 벼랑에서 굴러떨어질 것만 같다.

    나중에 돌이켜보면서 '그때 잘 돌아섰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나중이라는 게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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