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몇년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고, 읽기가 두렵기도 했던, 박완서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를 오늘 리디북스에서 샀다. 아들을 잃은 2주 후의 일기 이틀치를 읽었을 뿐인데, 너무 힘이 든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큰 상실도 겪지 않았는데, 어째서 이렇게 큰 두려움이, 진짜 상실의 기억처럼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books‬ 2016-01-20
  • '주여, 그렇게 하찮은 존재에다 왜 이렇게 진한 사랑을 불어넣으셨습니까.'
  • '나는 남에게 뭘 준 적이 없었다.' - 박완서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 중.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가슴을 아리게 한다. (밑줄 부분은 '성 이냐시오의 기도'라고 함. 가톨릭성가 221번으로도 작곡돼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