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아침에 일이 있어서 목동으로 출근했다.
지하철을 한시간을 타고가서 다시 택시를 타고...
일을 마치고 다시 택시타고 지하철역에 왔는데, 텀블러를 두고온 게 아닌가.
다시 택시타고 헐레벌떡 가보니 텀블러가 벤치 위에서 비를 맞으며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 나를 두고 갔어요.라고 하는 듯 해서 냉큼 집어 품에 껴안고 다시 택시를 타고 ,또 지하철을 탔다.

강남으로 내려오니 보슬비는 광풍을 동반한 비로 돌변.
지하철역 입구 안까지 비가 들이치고 사람들 우산은 다 뒤집어지고 빈택시는 안오고 ㅠ.ㅠ;
몇십분을 기다려 바지와  (하필 오랜만에 입은) 가죽자켓까지 쫄닥 젖은 채로 또 택시를 탔다.
안도감과 함께 뒷좌석에 느긋이 기대어 있는데...
갑자기 택시 안에 진동하는 방귀 냄새!
차는 막히지 창문은 못열지 냄새는 안빠지지 습기는 피어오르지.
확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광풍을 동반한 비 때문에, 그리고 혹시 방귀 뀐 분이 민망할까봐 조용히 앉아있었다.
그 냄새 어찌나 지독했던지 지금 생각해도 살이 떨린다.

이제 양재동 갔다가 저녁엔 다시 종로로.
삭신이 쑤신다(방귀만 아니었어도 괜찮았을텐데 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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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섬유질 2007.04.22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2. Favicon of http://baxa.tistory.com BlogIcon 휘발성고양이 2007.05.02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텀블러야. 다행이야.
    (나도 새봄맞이 텀블러 사고싶다)